준결승에서 12이닝 만에 다니엘 산체스를 40:16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 이번 대회에서 쿠드롱은 8강까지 48이닝에 경기를 마쳐 조재호(서울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 Kozoom Studio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12이닝 만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쿠드롱은 2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40:16으로 승리했다.

1이닝과 2이닝을 뜻밖에 공타로 넘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쿠드롱은 3이닝부터 12이닝까지 쉼 없이 득점을 이어갔다.

쿠드롱이 득점포를 터트리는 사이 산체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3이닝부터 6-3-1점 등을 올린 쿠드롱이 10:8로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고, 다시 3-3-4점으로 전반전을 20:11로 리드한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쿠드롱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9이닝에서 연속 4득점으로 포문을 연 쿠드롱은 이어서 10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성공하며 34:13으로 크게 앞질렀다.

11이닝에서 1점을 보탠 쿠드롱은 12이닝에서 남은 5점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다니엘 산체스는 준결승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의 파이팅에 밀렸다. 합산 평균득점 세계기록 보유자인 산체스(2.777, 200점/72이닝)는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120점을 75이닝 만에 마무리했다. ⓒ Kozoom Studio


쿠드롱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도 12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40:5, 對 휴고 파티노).

16강전에서는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상대로 18이닝 만에 40:19로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를 40:18(18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전까지 쿠드롱은 160점을 60이닝에 마쳐 2.667의 합산 평균득점을 기록 중이다.

쿠드롱은 결승전에서 11이닝 안에 승리하면 3쿠션 당구월드컵 합산 평균득점 세계기록인 2.777(2017년 룩소르, 다니엘 산체스)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재호(서울시청)는 오후 8시에 개최국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와 대결한다.

조재호-초클루 경기 승자와 쿠드롱의 결승전은 오후 11시에 시작되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 제1경기 결과

다니엘 산체스 16(12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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