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서울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 Kozoom Studio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김행직(전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16강전에서 조재호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후반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7이닝 만에 40:3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에서는 김행직이 공타 없이 1이닝부터 7이닝까지 1-8-4-3-1-1-4점을 득점하며 22:6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조재호가 연속 7점을 시작으로 3-5-5-2점을 득점해 13이닝에서 28:27로 승부를 뒤집었고, 김행직이 계속 주춤하는 사이 다시 15이닝부터 5-1-6점을 올리며 먼저 40점을 마무리했다. (40:28)

17이닝 후구 타석에서 김행직이 2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조재호의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같은 시각 강동궁(동양기계)은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와 대결했다. 전반전에는 두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강동궁이 18:16으로 2점 앞선 10이닝에서 연속 4득점하며 22:1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반전이 일어났다. 초클루는 11이닝 6점을 시작으로 1-1-3-5-1점 등을 올려 33:25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어서 17이닝에 남은 7점을 모두 득점해 경기를 끝냈다.

강동궁이 후구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40:26(17이닝)으로 승패가 갈렸다.

한편, 오후 5시에 시작된 16강전 첫 번째 턴에서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맞대결한 허정한(경남)은 컨디션 난조로 18이닝 만에 19:40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강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올라갔지만, 조재호만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조재호와 대결하는 터키의 뤼피 제넷. ⓒ Kozoom Studio


개최국 터키는 세미 사이그너와 무랏 나시 초클루, 뤼피 제넷 등 3명 모두 16강전에서 승리했고, 베트남은 16강에 출전한 3명 중 응오딘나이 한 명만 8강 무대를 밟았다.

28일 오후 9시에 시작되는 8강전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응오딘나이, 다니엘 산체스-마르코 자네티의 경기가 벌어지고, 조재호는 오후 11시 경기에서 터키의 뤼피 제넷과 대결한다.

조재호의 8강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 결과

프레데릭 쿠드롱 40(18이닝)19 허정한

응오딘나이 40(17이닝)28 에디 레펜스

쩐뀌엣찌엔 21(25이닝)40 다니엘 산체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26(21이닝)40 마르코 자네티

뤼피 제넷 40(23이닝)20 응웬꾸억응웬

무랏 나시 초클루 40(17이닝)26 강동궁

세미 사이그너 40(17이닝)20 하비에르 팔라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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