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한 황형범(울산)이 예선 3라운드 종합순위 1위로 최종예선 진출했다. ⓒ Kozoom Studio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 당구선수 6명이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5일 저녁에 열린 3라운드에 한국은 총 11명이 출전해 황형범(울산), 안지훈(대전), 강인원(충북), 임정완(서울), 박광열(경기), 김현석(광주) 등 6명이 조 1위에 올라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N조 황형범은 모리 유스케(일본)와 첫 경기를 21이닝 만에 30:26으로 승리해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한국의 강타자 강상구, 고경남을 모두 꺾었던 유스케는 이번 경기에서도 황형범을 경기 막판까지 앞서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황형범은 두 번째 경기에서 터키의 무랏 튀쥘을 단 9이닝 만에 30:8로 꺾고 평균득점을 크게 올리면서 두 경기 합산 2.000 애버리지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M조 안지훈은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기대주 마르샬 그웬달을 30:23(16이닝)으로 꺾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 테레사 클럼펜하우어(네덜란드)를 18이닝 만에 30:21로 누르고 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안지훈은 두 경기 합산 평균득점 1.764로 3라운드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2승으로 M조 1위에 오른 안지훈(대전)은 평균득점 1.764를 기록하며 3라운드를 종합순위 2위로 통과했다. ⓒ Kozoom Studio


G조 강인원은 첫 경기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톨가한 키라즈(터키)를 초반부터 압도한 강인원은 14이닝 만에 30:16으로 마무리하고 1승을 챙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강인원은 분위기를 이어가 코스탄티노스 코크코리스(그리스)에게 26이닝 만에 30:23으로 승리하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D조 임정완은 첫 경기에서 그리스의 강타자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를 25이닝 만에 30:19로 꺾었고, 다음 경기에서도 기세를 몰아 러게이 앙리(이집트)를 22이닝 만에 30:7로 제압하고 조 1위에 올랐다.

F조 박광열은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30:27(29이닝)로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고칸 살만(터키)과 팽팽한 대결 끝에 19이닝 만에 30:27로 승리하고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1라운드부터 올라온 김현석은 L조에서 로니 린더만(독일)에게 첫 경기를 22:30(16이닝)으로 패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에게 15이닝 만에 30:24로 승리하며 1승 1패로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마지막 턴 경기에서 1패를 안고 있던 카호퍼가 린더만에게 30:27(18이닝)로 승리하면서 3명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고, 김현석이 평균득점 1.677로 2위 린더만을 불과 0.001 차이로 제치고 극적으로 최종예선행 티켓을 따냈다.
 

'0.001의 기적' L조 김현석(광주)은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 Kozoom Studio


한국의 정승일(서울)과 신정주(부산), 홍진표(대전), 최완영(충북) 등은 1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아깝게 탈락했다.

K조 서창훈(경기)은 두 경기 모두 29:30으로 패하는 ‘29점 악몽’에 시달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3라운드에 15명이 출전했던 터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6명만 관문을 통과했다.

최종예선에는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와 강동궁(동양기계) 등 월드컵 챔피언과 김재근(인천), 이승진(대구), 김형곤(강원) 등 국내 최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는 최종예선 Q라운드는 26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 예선 3라운드 종합순위

1  황형범(한국) 2.000
2  안지훈(한국) 1.764
3  비롤 위마즈(터키) 1.621
4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1.538
5  강인원(한국) 1.500
6  무암메르 라흐메트(터키) 1.463
7  임정완(한국) 1.276
   데이비드 페노르(스웨덴) 1.276
   사바스 군고르(터키) 1.276
   칭기즈 카라차(터키) 1.276
11 박광열(한국) 1.250
12 하칸 인체카라(터키) 1.200
13 하미트 아크카야(터키) 1.176
14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1.428
15 김현석(한국) 1.677
16 사바스 불루트(터키)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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