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쿠션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서울시청)가 올해 첫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도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순항했다. ⓒ Kozoom Studio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지난달 3쿠션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서울시청)가 올해 첫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조재호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4시에 시작된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 Q라운드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

강동궁(동양기계), 김재근(인천), 김형곤(강원) 등도 각 조 1위에 올라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예선 3라운드 통과자 6명을 포함 총 11명이 최종예선에 출전했지만, 4명만 본선 무대를 밟아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A조에서 개최국 터키 선수들과 경쟁한 조재호는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하칸 인체카라를 연속 11득점을 포함해 15이닝 만에 40:14로 가볍게 꺾은 조재호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하미트 아크카야를 40:16(15이닝)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두 경기에서 총 80득점을 30이닝 만에 마무리해 평균득점 2.666을 기록했다.

C조 강동궁은 한국의 김현석(광주), 임정완(서울) 등을 차례로 누르고 본선에 합류했다.

임정완에게 40:25(20이닝)으로 승리한 강동궁은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석을 25이닝 만에 40:23으로 따돌리고 평균득점 1.777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강동궁(동양기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4시 열린 최종예선 Q라운드에서 2승으로 C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 Kozoom Studio


J조 김재근은 비롤 위마즈(터키)와 마쑤언끙(베트남)을 꺾고 조 1위로 통과했다. 김형곤은 안지훈(대전)과 리아드 나디(이집트)를 누르고 2승으로 K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H조 강인원(충북)과 이승진(대구)은 터키의 뤼피 제넷에게 패해 탈락했고, B조 박광열(경기)과 L조 황형범(울산)도 2패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편, 9명이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터키는 뤼피 제넷, 사바스 불루트, 무암메르 라흐메트, 잔 체팍, 아드난 윅셀 등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는 각 조 1위 12명과 함께 2위 중 전적-평균득점이 높은 잔 체팍(터키), 즈엉안부(베트남),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아드난 윅셀 등 4명도 올라갔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본선 32강전에는 최종예선을 통과한 조재호, 강동궁, 김재근, 김형곤을 비롯해 2018년 제5차 세계랭킹이 적용된 ‘톱14’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 최성원(부산체육회) 등이 출전한다.

 

◆ 최종예선 Q라운드 종합순위

1  조재호(한국) 2.666
2  응오딘나이(베트남) 1.904
3  강동궁(한국) 1.777
4  에디 레펜스(벨기에) 1.777
5  쩐뀌엣찌엔(베트남) 1.739
6  뤼피 제넷(터키) 1.666
7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1.454
8  김재근(한국) 1.428
9  사바스 불루트(터키) 1.403
10 무암메르 라흐메트(터키) 1.355
11 김형곤(한국) 1.212
12 마틴 혼(독일) 1.681
13 잔 체팍(터키) 2.161
14 즈엉안부(베트남) 1.534
15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1.333
16 아드난 윅셀(터키)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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