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조재호 부상으로 4R 첫 경기 불참…김현우1 두 세트 연속 활약
마요르, 7세트서 결정타…NH농협카드 풀세트 끝 4-3 승리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NH농협카드가 주장 조재호 없이도 하나카드를 4-3으로 제압하며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챙겼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1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 NH페이는 하나카드 하나페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이날 NH농협카드는 주장 조재호가 ‘종아리 부상’으로 4라운드 첫 경기에 불참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김현우1과 외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NH농협카드는 1세트에서 마민껌(베트남)-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신정주를 11:7(7이닝)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김민아-정수빈이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에게 단 2이닝 만에 0:11로 완패했고, 이어 3세트에서도 마민껌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에게 4:15(8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장 조재호의 빈자리를 메운 김현우1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4세트에서 김보미와 호흡을 맞춰 김병호-김진아를 4이닝 만에 9:5로 꺾은 데 이어, 5세트에서는 초클루를 상대로 11:10(8이닝)의 짜릿한 1점 차 역전승까지 거두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세트스코어는 3-2.
하나카드는 6세트에서 김가영이 정수빈을 9:1(5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3을 만들었고, 승부는 최종 7세트로 이어졌다.
그러나 7세트에 나선 NH농협카드의 이반 마요르(스페인)가 4이닝 동안 3-5-2-1 득점을 연속 기록하며 11:4로 신정주를 꺾고 최종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NH농협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승점 2점을 획득했고, 하나카드는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끌고 간 덕분에 승점 1점을 가져갔다.
17일 열리는 4라운드 2일차에서 하나카드는 오후 12시 30분 하림과, NH농협카드는 밤 9시 30분 휴온스와 맞붙는다.
한편, 하림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했으며, 휴온스는 웰컴저축은행을 4-2로 꺾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