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챔피언' 조건휘(오른쪽)와 '잔카배 챔피언' 홍진표가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PBA 출전을 선언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슈퍼컵 챔피언' 조건휘와 '잔카배 챔피언' 홍진표가 PBA 프로당구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랭킹 11위 조건휘와 55위 홍진표는 KBF를 대표하는 슈퍼컵과 잔카세이프티배 등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얼마 전 (주)브라보앤뉴(대표이사 김우택)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PBA 프로당구투어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13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브라보앤뉴가 한국 남자당구의 차세대 대표선수 조건휘, 홍진표 등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브라보앤뉴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스포츠사업부로 PBA를 주도하며 당구의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92년생인 조건휘는 지난해 우승상금 5000만원이 걸린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얼마 전 열린 2019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조건휘는 고등학생 때부터 당구선수로 활동한 학생선수 출신으로 성인무대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조건휘는 "트라이아웃과 PBA 출범식만으로도 확실히 프로와 아마추어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정규 프로투어가 시작되면 당구라는 종목과 선수들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하다"라고 기대를 나타내며, "PB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인 홍진표는 올해 만 33세(86년생)로 20대 초반부터 전국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전국구 당구스타다.

오랫동안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활약했고, 10년 넘게 공부와 당구를 겸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해 귀감이 되는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홍진표는 2016년 당시 최고 상금규모 대회인 잔카세이프티배에서 우승하고, 2017년 LG 유플러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홍진표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개인적인 일들이 정리되었다. 이제 당구에 전념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브라보앤뉴는 '3쿠션 당구월드컵 챔피언' 강동궁과 '국내랭킹 2위' 김형곤, 당구 국가대표 서현민, 오성욱, '슈퍼컵 챔피언' 조건휘, '잔카배 챔피언' 홍진표 등 모두 6명의 당구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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