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당구월드컵 챔피언' 강동궁(39)이 지난 6일 PBA 프로당구투어를 주최하는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1호 당구선수'가 되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3쿠션 당구월드컵 챔피언 '헐크' 강동궁(39)이 PBA 프로당구투어를 주최하는 브라보앤뉴와 지난 6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스포츠사업부 브라보앤뉴(대표이사 김우택)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동궁이 브라보앤뉴의 당구선수 매니지먼트 계약 1호 선수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강동궁은 지난 2013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최고 상금대회였던 LG유플러스컵 첫 대회에서도 첫 대회에서 우승하는 '1호 선수'로 기록을 남겼다.

UMB 세계캐롬연맹이 주최하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 2015년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연 1회 개최되는 국가대항전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도 지난해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보앤뉴는 "강동궁 선수가 세계적인 3쿠션 당구스타가 될 수 있도록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대해 강동궁은 "브라보앤뉴의 1호 당구선수로 계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프로투어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말하며, "PBA 프로투어가 모든 당구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동궁은 <빌리어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당구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계약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동궁을 1호 당구선수로 영입한 브라보앤뉴는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PBA 프로당구투어'를 준비 중이며, 지난해 세계 최초 당구전문채널인 빌리어즈TV를 인수해 운영하는 등 당구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브라보앤뉴는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이정은 등 골프 선수들을 비롯해 평창 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과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등 국내 스포츠스타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왔다.

한편, 이번 계약에 대해 한 당구 관계자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으로부터 사실상 제재를 받게 되는 상황에서 강동궁이 PBA 주최측인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강동궁의 PBA 프로당구투어 참가가 예상되며,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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