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을 방문한 UMB 파룩 바르키 회장.  사진=UMB
UMB는 25일 게시물과 함께 최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UMB 파룩 바르키 회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UMB

세계캐롬연맹(UMB·회장 파룩 바르키)의 주력 선수들의 PBA(프로당구) 이탈과 맞물려 부정적인 여론이 대두되자 몇 가지 비전을 공개하고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UMB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스포츠의 긍정적인 전망, 미래를 향해"라는 제목으로 성명문 성격의 게시물을 발표했다.

이번 게시물에서 UMB는 "(주)이노션과 (주)파이브앤식스간 협약의 첫 번째 성과로 향후 3년간 총 9회의 국제초청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대형 광고대행사로 지난 2월초 UMB의 미디어 및 마케팅 대행사인 파이브앤식스와 3자 양해각서에 서명해 당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UMB는 앞서 이노션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대회의 마케팅을 확대와 대기업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UMB는 매년 3회씩 3년 동안 총 9회의 국제초청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소문으로 떠돌던 중국빌리어즈스누커협회(CBSA)와 협력설에 대해서도 "오는 2023년 9월에 중국에서 캐롬 3쿠션 종목 시범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MB는 "4명의 정상급 선수가 참가해 중국 내에 캐롬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 중국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PBA의 선수 발표와 맞물린 해외 언론의 부정적인 기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기도 했다.

UMB는 "기사를 쓸 때 자신만의 의견이 있지만, 진실은 '(과거에 대한) 기억은 각자 다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코줌미디어 그룹의 자비에르 카레 회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서 적극 반박했다.

이에 대해 "UMB의 입장은 항상 선수와 경기를 지지한다"고 말하며 "코줌인터내셔널의 절반의 지분을 가진 측에서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때 UMB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의무를 지키고 모든 부채를 떠안았다"라고 주장했다.

자비에르 회장이 지적한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선택권이 주어지며, 스포츠의 모든 측면에 대한 최선의 이익이 우선이라면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는 것'은 효과적이다"라고 반박했다.

최근 파이브앤식스와 아프리카TV 사이에 새로운 파트너십이 형성된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사실 관계를 입증하고자 아프리카TV 측에서 보낸 영문 보도자료를 첨부했다.

UMB는 파이브앤식스에 대해 "미디어 파트너인 파이브앤식스가 그들의 의사를 존중했고, 조직과 선수 및 대회에 대한 신뢰와 지원을 지속해서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쿠션 종목의 혁신과 성장에 대한 상호 지원이 계속될 것이며, 특히 아프리카TV와 파이브앤식스 사이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유익한 결실이 가능해진 것은 인정받을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PBA로 합류한 UMB의 시드 선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에게 최고의 행운을 빌어주겠지만, UMB와 함께 성장하고 3쿠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우리의 최고 시드 선수 그룹을 인식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에둘러 말했다. 

또 "PBA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다가오는 이벤트에서 발전하고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PBA 측의 요청으로 오는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3쿠션 당구월드컵 기간에 만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UMB는 "PBA 이희진 대표가 UMB 바르키 회장에게 연락해 협력 가능성을 열어달라고 요청해 왔다. UMB의 문은 열려 있고, 항상 오픈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UMB의 최우선 과제다. 이노션의 후원으로 열리는 9개의 초청대회는 상금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드 선수들에게 더 나은 조건도 제공할 것이다"라면서 "중국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 스포츠에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부정적인 것은 확대될 여지가 없고, 긍적적이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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