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우선등록선수로 선발된 조재호. 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원을 받았고, 투어 2회 우승으로 총 4억22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프로당구(PBA) 우선등록선수로 선발된 조재호. 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원을 받았고, 투어 2회 우승으로 총 4억22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프로당구(PBA) 투어의 열기가 다음 시즌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한국의 유일한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 그리고 여자 3쿠션 아시아챔피언과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아마추어 국내 1위 한지은 등이 PBA 진출이 발표된 가운데 또 어떤 선수가 PBA 투어로 진출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매년 우선등록선수 제도를 시행해 시즌마다 우수한 3쿠션 선수에게 PBA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이 제도를 통해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PBA 톱랭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SK렌터카) 등이 PBA 투어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도 조재호(NH농협카드)가 우선등록선수로 선발돼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했고, '투어 챔피언' 강동궁(SK렌터카)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오성욱, 김봉철(이상 휴온스) 등 국내 톱랭커들이 프로당구 투어와 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베트남의 강호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과 응오딘나이(SK렌터카), '튀르키예 강호' 잔 차팍(블루원리조트),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 이반 마요르, 안드레스 카리온 등이 선발된 바 있다.

다섯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는 산체스와 최성원, 한지은이 가장 먼저 선발됐고, 그외에도 현재 국내외 톱클래스 선수들이 심사가 끝나 발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BA 경기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국내외 대회 입상 성적과 경기력을 종합 평가해 합격 선수를 발표한다.

히다 오리에와 안토니오 몬테스의 홍보 영상.  사진=PBA 공식계정
히다 오리에와 안토니오 몬테스의 홍보 영상. 사진=PBA 공식계정

한편, 우선등록선수 신청이 하루 남은 가운데 PBA에서는 세계챔피언 출신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가 이 제도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히다는 "새 시즌을 앞두고 4월 20일까지 PBA 투어 우선등록이 진행된다. PBA는 나에게 프로 선수로 새로운 당구 세계를 만나게 해주었다. 다음 시즌에 더 많은 뉴페이스들과 만나 훌륭하고 멋진 경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몬테스도 "나 또한 2022년에 우선등록을 통해 PBA 선수가 됐다. 다음 시즌에 더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신청을 독려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