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보건(24·경북체육회)이 '위스콘신 오픈' 패자조 최종결승에 진출해 본선 16강에 도전한다.
김보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열린 프레데터 US 프로빌리어즈 시리즈 '2023 위스콘신 여자 오픈(10볼)'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 12위' 피아 필러(24·독일)에게 게임스코어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보건의 세계랭킹은 63위. 객관적인 전력상 필러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김보건은 보란듯이 이를 뒤집었다.
첫 게임에서 필러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아깝게 패했던 김보건은 2게임에서 2-1로 뒤집은 뒤 4-1로 승리를 거두고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필러의 실수가 많아지면서 김보건은 세트스코어 3-1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김보건은 보니에 아놀드(미국)를 2 대 0(4-3, 4-3)으로 꺾고 2라운드에 올랐으나 서서아(21·전남)에게 0 대 2(0-4, 3-4)로 패하면서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조 2라운드에서 쑤이연(대만)에게 2 대 1(3-4, 4-2, 3-1)로 승리한 김보건은 3라운드에서 강호 필러를 꺾으면서 패자조 예선결승에 진출, 본선 16강을 노리게 됐다.
16강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가 대만의 최강자 중 한 명인 '세계랭킹 7위' 첸치아화(23)이기 때문.
첸치아화는 승자 예선결승에서 마르가렛 페피로바(ANA)에게 0 대 2(3-4, 1-4)로 져 패자 결승으로 내려왔다.
16강행을 다투는 김보건과 첸치아화의 승부는 21일 0시에 시작된다.
김보건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서서아와 김보건이 새벽 3시에 시작하는 16강전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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