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포켓볼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포켓볼 퀸' 서서아(21·전남)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서서아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 오픈에서 8게임을 연속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에 시작된 프레데터 US 프로빌리어즈 시리즈 '2023 위스콘신 여자 오픈(10볼)' 본선 16강에서 서서아는 대만의 '세계랭킹 7위' 강호 첸치아화(23)를 게임스코어 2 대 0으로 완파했다.
8강전 1게임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이긴 서서아는 2게임 역시 4-0으로 승리하며 퍼펙트승을 거뒀다.
첸치아화는 앞서 패자조 예선결승에서 한국의 김보건(24·경북체육회)을 2 대 0(4-3, 4-2)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라왔다.
16강전에서 서서아와 맞붙은 첸치아화는 이번에는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서서아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게임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총 32세트를 승리하면서 단 9세트만 내줘 8강에 올라온 선수 중 가장 적은 세트패를 기록했다.
서서아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저우제위(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저우제위도 8강까지 단 한 게임도 지지 않고 모두 승리했다.
저위제위는 16강에서 켈리 피셔(영국)를 2 대 0(4-0, 4-2)로 꺾어 32세트승과 11세트패를 기록, 서서아의 뒤를 이었다.
두 선수 간의 상대 전적은 올해 1승 3패로 서서아가 열세다. 가장 최근에는 프로포켓9볼(WNT) 투어 '프리미어 리그 풀'에서 대결해 5-4로 저우제위가 이겼다.
그러나 앞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오픈 토너먼트에서는 8강전에서 서서아가 2 대 0(4-3,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서서아의 8강 경기는 21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