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여자 프로골프(LPGA)의 우승 상금이 남자 PGA보다 큰 대회가 개최된다는 발표가 있었다.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남자와 여자의 상금의 격차가 있는데, 골프에서 처음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상금을 받는 대회가 열리게 됐다.내년에 개최되는 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이 두 배로 늘어나 4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52억원이 책정되면서 웬만한 남자 프로골프(PGA)의 상금을 넘어섰다.또한, 남자 대회 중 최고 우승상금인 45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불과 50만달러밖에 차
'꿈의 상금'으로 불렸던 1억원이라는 돈을 우승자에게 지급하는 대회가 점점 늘어나 전 세계에서 열리는 당구대회에 '우승상금 1억원'이 간판처럼 걸리고 있다.영국의 프로스누커 '월드 스누커 투어(WST)'에 이어 캐롬 3쿠션 종목도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가 출범한 지난 2019년부터 '우승상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고, 포켓볼은 최근 대회에서 '7만5000달러(약 1억원)'를 우승상금으로 걸고 대회를 개최했다.오래전인 80년대에 프로화의 기틀을 완성한 스누커에 이어 최근 캐롬과 포켓볼까지 프로스포츠로 진입하면서 당구는 전 종목
불과 17살의 튀르키예 선수가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3쿠션 당구월드컵'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다.2006년생인 부라크 하샤쉬(17)는 지난해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유럽의 차세대 3쿠션 강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UMB 남자 3쿠션 세계랭킹은 101위다.사실상 랭킹은 의미가 없다.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성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장타를 앞세워 애버리지 2점대를 넘나드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기복도 거의 없어서 경기를 보면 매번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공격력으로 자신보다 훨씬 크고
"공이 어떻게 저렇게 움직여?"물리력을 무시한 놀라운 예술구 묘기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포켓볼 트릭샷 아티스트 '베놈(본명 플로리안 콜러)'.그가 최근 공개한 3쿠션 예술구 묘기가 화제다. 예상 밖의 공 움직임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베놈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캐롬 경기용 당구대인 국제식 대대에서 찍어치기와 밀어치기, 끌어치기 등 다양한 타법으로 예술구를 성공시키는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이번 영상에서 베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러 가지 예술구 묘기를 선보였다. 캐롬 전문 예술구 선수급의 놀라운 실력을 보여줘 팬들
2001년에는 지금 PBA 에스와이에서 뛰고 있는 박인수가 나가 10위에 올랐고, 신승수가 12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도 한국은 황형범과 오종성이 나가 각각 10위와 17위에 올랐다. 2003년에는 황형범이 출전해 9위, 200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는 한국의 홍진표와 이명규가 출전했다.2007년부터 1년제로 열려 코로나 이전 2019년까지 매년 열려 총 13회가 개최됐다. 그리고 2022년에 1년제로는 14번째 대회가 열렸다. 2001년부터 합하면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18회 대회였다. 1년제로 2007년부터 13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는 지난 2001년에 처음 시작됐다. 성인부 남자 3쿠션 세계선수권이 1928년에 처음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73년이 지나서 한참 늦게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시작됐다.캐롬 종목은 19세기 말에 유럽을 중심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타 대륙으로 퍼지는 데는 시간이 꽤 필요했고, 이를 토대로 스포츠로서의 기반을 닦아 전 대륙 선수가 참가하는 진짜 세계선수권다운 대회가 개최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주니어 세계선수권는 세계 당구계가 무수한 역사를 기록한 이후에야 2001년에 첫발을 떼었다.1928년 시작된 세계선수
20년 전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아시아의 바람이 정상에 휘몰아쳤다. 세계선수권에서 정통의 유럽은 뒤로 물러섰고 아시아가 그 자리를 꿰찼다.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고 있는 남녀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의 거센 돌풍이 이어졌다.한국은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남자 세계선수권에서 공동 3위에 올라갔고, 여자 선수권에서는 이신영(충남)과 김하은(충북)이 한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먼저 끝난 남자 세계선수권은 베트남이 새 역사를 썼다. 준결승에 쩐뀌엣찌엔과 바오프엉빈이 올라가 결승에 진
스페인이 3쿠션 세계선수권 본선에서 사라졌다. 무려 19년 만의 일이다.프로당구(PBA) 투어로 간판선수인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이 가장 큰 이유다.산체스 외에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PBA 투어로 옮겼고,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와 이반 마요르 등 전도유망한 선수들까지 PB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세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스페인은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르기도 힘든 처지가 됐다.스페인에 남은
"조명우는 클래스가 달라"'국내 최강'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는 올해 열린 4번의 전국당구대회 중 세 차례나 우승했다.총 24경기를 치렀는데, 전적이 무려 23승 1패다.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당구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얼마 전 열린 '2023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전까지 3쿠션 남자 국내랭킹 2위에 올라 있었던 조명우는 1위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말끔히 극복하며 2년여 만에 국내 정상을 탈환했다.올해 첫 대회였던 국토정중앙배에서 7승, 다음 태
는 한국에 당구가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어떻게 당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포츠가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칼럼입니다. 가 지난 35년간 취재한 기사와 수집된 자료, 당사자의 인터뷰에 근거해 김기제 발행인의 집필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여자 프로당구(LPBA)는 지난 2019년에 대표적인 한국 여자 3쿠션 선수 대부분이 이적한 가운데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캐롬 3쿠션 여자부 종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남자부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공은 눈보다 빠르다"얼마 전 포르투갈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39)이 연습 경기 중에 성공시킨 3쿠션 뱅크 샷은 너무 빨라서 문제였다.지난 13일에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당구대 코너에서 장-단-장으로 이어지는 스리뱅크를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그러나 공이 너무 빠르게 진행한 탓에 3쿠션 상황 판단이 어려워서 상대방은 점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타석으로 걸어갔고, 쩐뀌엣찌엔은 억울한 듯 상대방을 쳐다보며 한동안 자리에 멈춰 섰다.심판이 있었다면 대부분 정확하게 판정할 수가 있지만
숨기는 자와 탈출하는 자의 쫓고 쫓기는 수비 전쟁은 포켓볼 종목의 묘미다.상대방이 목적구를 맞히지 못하게 큐볼을 숨기는 '디펜스 플레이'가 승부를 판가름한다.프로스누커(WST) 투어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완벽한 수비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데, 이를 풀어내는 선수들의 '탈출 샷' 또한 놀랍다.스누커는 포켓볼보다도 당구대가 크고 공이 작으면서 더 많은 목적구가 당구대 위에 있어서 수비를 푸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그러나 세계적인 스누커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불가능이 없다. 경기 중에 어려운 상황이 벌어져도 해결 방법을
'제2의 김가영'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서서아(전남)가 '여자 포켓볼 레전드' 앨리슨 피서(잉글랜드)를 아깝게 놓쳤다.14일(한국시간) 새벽에 미국 미시간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미국 여자 포켓볼 투어(WPBA) '2023 WPBA 소어링 이글 마스터스'에 출전한 서서아는 1라운드에서 피셔를 만나 세트스코어 6-8로 패했다.서서아는 최근 부활하고 있는 피셔를 상대로 6-4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6-8로 역전패했다. 패인은 승운이 따르지 않은 수싸움이었다.박빙의 상황에서 피셔는 포켓에 빨려
이렇게 끝내면 방법이 없다.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서창훈(시흥체육회·세계랭킹 27위)은 쩐딴룩(베트남·세계 40위)이 한 방에 큰 점수를 득점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지난 29일 열린 최종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서창훈은 초반부터 리드하던 쩐딴룩을 15이닝에서 5득점하며 24:2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그러나 25:24로 앞서 있던 20이닝 쩐딴룩이 하이런 16점 끝내기타를 터트리며 25:40으로 타석을 끝내고 말았다.실력자들의 경기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지만, 서창훈
지금까지 해외 당구선수들 중에서는 국내에서 실제와 다르게 이름이 불리거나 표기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과거에는 당구를 스포츠로 다루는 전문 언론이 우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름 한두 글자가 잘못 표기돼도 크게 문제가 된다는 인식이 없었다.다만, 언론 입장에서 해외 선수들의 이름이 가급적 올바르게 불리고, 알려지게 하기 위해 정확한 표기법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3쿠션 종목은 유명한 해외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약 15년 전부터다.3쿠션 당구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주요 세계당구대회에는 대체로
프로당구(PBA) 투어의 다음 시즌은 당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팬들이 PBA 무대에서 보고 싶어 했던 톱 플레이어들이 여러 명 우선등록선수로 프로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 뤼피 체넷(튀르키예) 등 유럽의 톱플레이어들이 우선등록선수로 선발돼 프로당구에 데뷔하게 됐고, 한국의 최성원(휴온스)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 한지은(에스와이) 등 ‘대어’들이 대거 프로행을 택하면서 더 풍성한 잔치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은 이제 팬
신구(新舊), 미래와 역사가 벌인 세기의 대결.백전노장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그의 뒤를 잇는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벌인 결승 승부.지난 28일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와 블롬달의 승부는 역사적인 대결이었다.결과는 33이닝 만에 50:44로 블롬달의 역전승. 블롬달은 3:20(6이닝)으로 크게 지고 있던 승부를 하이런 12점 등을 올리며 쫓아가 15이닝 만에 26:26 동점을 만들었다.그리고 29이닝까지 43:43 접전을 벌이다가 30이닝에서 45:43으로 역전시켰고, 이어
'여자 포켓볼의 전설' 앨리슨 피셔(55·잉글랜드)와 현역 세계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저우제위(36·대만)가 대결한 '2023 아펙스 위스콘신 오픈(10볼)' 결승전에서 저우제위가 게임스코어 2 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저우제위는 22일(한국시간) 오전 7시에 시작된 이번 결승전에서 1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과 3게임을 연달아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1게임에서는 피셔가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전설 vs 세계챔피언'의 대결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듯했다.그러나 2게임부터 살아난 저우제위가 4-2로 승리해
'여자 포켓볼의 전설' 앨리슨 피셔(55·잉글랜드)가 미국에서 열린 '2023 위스콘신 오픈(10볼)' 준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트카치(24·ANA)를 게임스코어 2 대 1로 꺾었다.피셔는 22일 자정(한국시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1게임에서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그러나 2게임을 4-3으로 힘겹게 승리하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었고, 마지막 3게임을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두 선수는 지난 1월에 열린 '2023 카무이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대결한 바 있다.이 경기에서도 피셔가 세트스코어 9-5로
는 한국에 당구가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어떻게 당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포츠가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칼럼입니다. 가 지난 35년간 취재한 기사와 수집된 자료, 당사자의 인터뷰에 근거해 김기제 발행인의 집필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87년 5월 5일, 자네티 클루망 비탈리스 등 한국 도착... 88체육관으로 이동해 시범경기 가져한국 3쿠션 당구가 세계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던 1987년에 유럽의 유명 당구선수들을 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