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39)이 시도한 뱅크 샷 장면.  사진=쩐뀌엣찌엔 SNS 영상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39)이 시도한 뱅크 샷 장면.  사진=쩐뀌엣찌엔 SNS 영상


"공은 눈보다 빠르다"

얼마 전 포르투갈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39)이 연습 경기 중에 성공시킨 3쿠션 뱅크 샷은 너무 빨라서 문제였다.

지난 13일에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당구대 코너에서 장-단-장으로 이어지는 스리뱅크를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이 너무 빠르게 진행한 탓에 3쿠션 상황 판단이 어려워서 상대방은 점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타석으로 걸어갔고, 쩐뀌엣찌엔은 억울한 듯 상대방을 쳐다보며 한동안 자리에 멈춰 섰다.

심판이 있었다면 대부분 정확하게 판정할 수가 있지만, 구장에서 하는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쩐뀌엣찌엔은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

구장에서 당구를 치다 보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요즘에는 전자점수판에 연동된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과 의견이 다른 이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

그런데 쩐뀌엣찌엔 정도의 세계적인 선수가 맞았다고 판단하면 인정할 만도 하지 않을까.

이 샷을 본 베트남 팬들은 "3쿠션인데 너무 빠르다", "심판이 없어서 불행한 샷", "굿샷인데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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