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쿠드롱은 월드컵 통산 19승과 터키 대회 2연승 등을 기록했다. 사진은 마지막 득점 성공에 기뻐하는 쿠드롱. 코줌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2018시즌 첫 번째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쿠드롱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1시에 시작된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를 13이닝 만에 40:23으로 꺾었다.

3쿠션 당구월드컵 대회 평균득점 세계기록 2.777(72이닝, 다니엘 산체스, 2017년 룩소르)에 도전했던 쿠드롱은 결승전을 13이닝에 끝내면서 총 73이닝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결승전 초반부터 치열하게 접전을 벌인 쿠드롱은 16:16 동점이던 9이닝에서 연속 13득점을 터트려 29: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쿠드롱은 14점째 큐 미스로 득점에 실패했는데, 만약 이때 큐 미스가 나지 않았더라면 산체스의 대회 평균득점 세계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더블레일을 시도하는 프레데릭 쿠드롱. 코줌 중계화면 갈무리


후반전은 불과 4이닝 만에 끝났다. 초클루는 쿠드롱이 후반전에도 연속 득점을 계속하며 점수 차를 더 벌리자 좀처럼 추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이닝에서 4득점을 한 쿠드롱은 11이닝을 공타로 보내고 12이닝 5점, 13이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쿠드롱은 적수가 없을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8강까지 쿠드롱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조재호(서울시청)가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쿠드롱은 더 쉽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첫 경기 32강전에서 휴고 파티노(미국)를 12이닝 만에 40:5로 꺾은 쿠드롱은 16강전에서는 허정한(경남)에게 18이닝 만에 40:19로 승리했다.

8강에서 응오딘나이(베트남)를 18이닝 만에 40:18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12이닝 만에 40:16으로 돌려세워 정점을 찍었다.

이어서 결승에서도 개최국 당구 팬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초클루를 13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시즌 첫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쿠드롱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9번째 월드컵 우승과 2년 연속 터키 월드컵 우승, 3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록했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 다음 대회는 오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다.
 

시상대에 선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 코줌 중계화면 갈무리


◆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 결과

무랏 나시 초클루 23(13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종합순위

1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5승 / 2.739 / HR 18
2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4승1패 / 1.906 / 13
3  조재호(한국)  3승1패 / 2.393 / 21
4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승1패 / 1.563 / 7
5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승1패 / 1.806 / 12
6  뤼피 제넷(터키)  2승1패 / 1.803 / 10
7  응오딘나이(베트남)  2승1패 / 1.750 / 7
8  세미 사이그너(터키)  2승1패 / 1.676 / 9
9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1승1패 / 1.941 / 11
10 허정한(한국)  1승1패 / 1.638 / 8
11 에디 레펜스(벨기에)  1승1패 / 1.581 / 8
12 강동궁(한국)  1승1패 / 1.571 / 7
13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1승1패 / 1.463 / 10
14 응웬꾸억응웬(베트남)  1승1패 / 1.463 / 8
15 김행직(한국)  1승1패 / 1.428 / 8
16 쩐뀌엣찌엔(베트남)  1승1패 / 1.173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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