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3쿠션 남자 세계랭킹 '톱 14' 안에 입성했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3쿠션 남자 세계랭킹 '톱 14'에 입성했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이 지난 26일 발표한 남자 3쿠션 세계랭킹에 따르면 조명우가 종전 19위에서 여섯 계단 상승한 13위에 올라 당구월드컵 본선 직행 시드가 주어지는 톱 14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조명우는 얼마 전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8강(5위)에 오르며 랭킹포인트 26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명우의 랭킹포인트가 종전 158점에서 184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13위에 올라갔다.

조명우가 톱 14에 입성하면서 한국의 허정한(경남)이 종전 14위에서 15위로 밀려났다.

이번 세계랭킹은 호찌민 결과 반영과 동시에 지난해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성적이 랭킹에서 빠졌다.

세계랭킹은 8번의 당구월드컵 성적과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 국가선수권 등을 합산해 산정한다.

조명우는 지난해 경기도민체전과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일정이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조명우는 1개 대회 랭킹포인트를 얻지 못해 크게 손해를 보았다.

이번 세계랭킹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재호(서울시청)가 가장 높은 8위에 올랐다.

조재호는 종전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안탈리아 4강(38점) 성적이 빠지고 이번 호찌민 대회 성적(본선리그, 10점)이 반영되면서 247점에서 219점으로 랭킹포인트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 최성원(부산체육회) 16위, 김행직(전남) 20위, 강동궁(브라보앤뉴) 26위 등을 기록했다.
 

3쿠션 남자 세계랭킹(2019.05.26.)


한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이번 호찌민 4강 성적으로 종전 9위에서 7위로 올라갔다.

톱 랭커 중에서 가장 랭킹 변동이 큰 선수는 8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다.

초클루는 지난해 안탈리아 준우승 점수 54점이 빠지게 되면서 랭킹포인트가 36점이나 떨어져 11위로 내려갔다.

종전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계속 자리를 지켰다.

야스퍼스는 이번 호찌민 대회에서 16강에 그쳤지만, 빠진 2018년 안탈리아 성적이 32강에 불과해 506점(종전 496점)으로 오히려 랭킹포인트가 올라갔다.

호찌민 대회에서 우승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종전 2위 자리를 고수했고 3위부터 6위까지 순위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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