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린다.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3쿠션 신흥 강호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0일 막을 올린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에서 주최하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회 개최되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열리고 있다.

응웬두체육관에서 26일까지 1주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쿠션 톱랭커들이 출전해 우승상금 1만6000유로(한화 약 2136만원), 준우승상금 1만유로(약 1335만원) 등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총 149명이 출전하여 나흘 동안 치러지는 예선 리그와 나머지 3일간 진행되는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는 3쿠션 세계랭킹 1위부터 14위까지 본선 직행 시드자와 와일드카드 3명 등 17명이 자동출전하며, 나머지 15명은 예선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한국은 총 50명의 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세계랭킹 7위 조재호(서울시청)와 14위 허정한(경남)이 '톱14' 시드를 받아 본선에 출전하고, 최성원(부산체육회)과 김행직(전남), 강동궁(동양기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 4명은 최종예선 Q라운드부터 출전해 본선행 도전에 나선다.

그밖에 조치연(서울), 서현민(충남), 이승진(대구), 오성욱(서울)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예선에 대거 출전한다.

한국은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2015년에 조재호가 공동 3위를 차지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호찌민 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하며 사상 첫 당구월드컵을 차지했다. 사진은 디펜딩 챔피언 쩐뀌엣찌엔.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지난해 베트남은 쩐뀌엣찌엔과 응오딘나이, 응웬꾸억응웬 등 3명이 4강에 올라가며 우승, 준우승, 공동 3위를 싹쓸이했다.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은 지난 2015년에 호찌민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벨기에 원투펀치' 프레데릭 쿠드롱과 에디 멕스가 2016년과 2017년에 차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쩐뀌엣찌엔이 응오딘나이에게 15이닝 만에 40:39로 신승을 거두며 사상 첫 당구월드컵 우승을 조국 베트남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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