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누커 대들보' 이대규(인천체육회)가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스테이지1에서 첫 경기를 4-1로 승리하고 2라운드 128강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스누커 프로'에 도전하는 이대규(24, 인천체육회)가 Q스쿨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이대규는 2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스테이지1 첫 경기에서 캐나다의 레비 메일러(40)를 프레임스코어 4-1로 가볍게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프레임에서 경기 초반 연속 28득점을 올리며 58:1로 크게 앞서기 시작한 이대규는 84:1로 승리하며 1-0으로 리드했다.

2프레임을 35:71로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3프레임에서 일방적인 공격으로 78:4 대승을 거두고 2-1 리드를 지켰다.

이대규는 다음 4프레임을 접전 끝에 68:39로 승리해 3-1로 앞섰고, 마지막 5프레임에서 71:1로 쐐기를 박아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 128강전에서 이대규는 홍콩의 펑궈웨이(41)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호주의 스튜어트 힌턴(43)을 4-0으로 가볍게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펑궈웨이는 2000년대 중반 아마추어 월드챔피언십과 아시아챔피언십 등에서 매년 본선에 오른 실력자다.

2004년 아마추어 스누커 아시아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올랐고, 2006년과 2009년 아마추어 스누커 월드챔피언십 8강, 2013년과 2017년 IBSF 6-레드 스누커 월드챔피언십 8강 등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홍콩 스누커 국가대표로 출전해 본선(32강)에 진출했다.

이대규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마추어 월드챔피언십 예선에서 펑궈웨이와 한 차례 맞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당시 1-3으로 패색이 짙던 이대규는 뒷심을 발휘해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대규와 펑궈웨이의 2라운드 12강 경기는 오는 22일 밤 12시 30분에 시작된다.

 

◆ 1라운드(256강) 이대규 경기결과

이대규 4-1 레비 메일러
(84:1 35:71 78:4 68:39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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