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월드 스누커 프로 데뷔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규(인천체육회)가 Q스쿨3 1라운드에서 4-1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 128강전에 진출했다. 사진=ACBS 아시아스포츠당구연맹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당구선수 최초로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프로 데뷔'에 도전하는 이대규가 마지막 Q스쿨3 도전에 나섰다.

월드 스누커 프로를 선발하기 위해 잉글랜드 버튼에서 열린 'Q스쿨(Qualifying school)'에 출전 중인 이대규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에 시작된 'Q스쿨3 1라운드'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피터 델라니(46)를 4-1로 가볍게 꺾고 2라운드 128강에 진출했다.

1프레임에서 이대규는 난조를 보이며 37:63으로 패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프레임부터 이대규는 수준급 기량으로 완벽하게 내리 네 프레임을 승리했다.

2프레임을 72:49로 승리한 이대규는 이어서 3프레임도 66:50으로 따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 승부의 분수령었던 4프레임, 이대규는 델라니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58:56으로 단 2점 차 신승을 거두며 3-1로 달아났다.

마지막 5프레임에서 이대규는 펄펄 날았다. 이대규는 62점 하이브레이크를 올리며 71:21로 가볍게 델라니를 꺾고 4-1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128강에 진출했다.

이대규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Q스쿨1에서 2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한 이대규는 잉글랜드 여자 스누커 챔피언 리엔느 에반스(32)와 대결해 접전 끝에 3-4로 아깝게 졌다.

또한, 이대규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Q스쿨2에서도 128강에 진출해 스누커 프로 선수 제이미 커티스 바레트(34·잉글랜드)와 풀 프레임 접전을 벌여 3-4로 탈락했지만, 잇따라 수준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Q스쿨을 통해 이대규는 스누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상당한 기량을 갖춘 스누커 선수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이대규의 마지막 도전인 'Q스쿨3'는 지난 26일 시작되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대규는 2라운드 128강전에서 노장 스테판 마즈로시스(51·잉글랜드)와 대결한다.

마즈로시스는 이번 Q스쿨에 처음 출전한 선수로 앞선 두 번의 기회에서 모두 0패를 당하며 1라운드 탈락했다.

그러나 Q스쿨3 1라운드 경기에서 73점과 83점, 64점, 60점 등을 득점하며 4-2로 승리를 거두고 128강에 진출했다.

이대규가 출전하는 128강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

 

◆ '2018 월드 스누커 Q스쿨3' 이대규 1라운드 경기결과

이대규 4-1 피터 델라니
(37:63, 72:49, 66:50, 58:56, 71:21)

 

◆ '2018 월드 스누커 Q스쿨3' 이대규 경기 스케줄

<Q스쿨3 128강전 - 29일 03:00>
vs 스테판 마즈로시스(잉글랜드)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