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누커 Q스쿨1' 3라운드에 오른 이대규(22·인천체육회)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시작된 64강 경기에서 여자 스누커 챔피언 리엔느 에반스(32)에게 접전 끝에 3-4로 아깝게 졌다. 이대규는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Q스쿨2' 1라운드에 출전해 다시 도전을 이어간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월드 스누커 프로투어'에 한국 당구선수로는 최초로 도전한 이대규(22·인천체육회)가 첫 번째 기회가 아쉽게도 마감했다.

이대규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에 시작한 '2018 월드 스누커 Q스쿨1' 64강전에서 잉글랜드 여자 스누커 챔피언 리엔느 에반스(32)와 접전 끝에 3-4로 아깝게 졌다.

이대규는 이번 경기에서 출발이 좋았다. 1프레임에서 63:20으로 에반스를 압도했던 이대규는 2프레임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가 막판 점수를 내주며 48:63으로 져 1-1을 기록했다.

이대규는 3프레임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이브레이크 55점을 올리면서 이번 대회 최고 득점인 88점을 기록해 88:29로 승리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4프레임을 23:70으로 빼앗기면서 2-2 동점을 허용했고, 5프레임을 63:33으로 이대규가 승리했지만, 다시 6프레임을 29:70으로 내주며 3-3 승부는 한 프레임을 남겨놓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7프레임에서 에반스의 하이브레이크 71점이 터지면서 1:96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64강전에서 아깝게 패한 이대규는 오는 20일 시작되는 'Q스쿨2'에서 다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억대의 상금이 걸린 프로 당구투어는 잉글랜드를 주축으로 연간 시즌을 진행하는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가 유일하다.

이대규는 스누커 불모지인 한국에서 월드 스누커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선수로, 지난 두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며 사상 첫 스누커 프로 데뷔에 청신호를 켰다.

'월드 스누커 Q스쿨'은 총 3번의 토너먼트에 12장의 프로투어 출전권이 걸려 있다.

이대규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에 제드 만(18·잉글랜드)과 'Q스쿨2'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제드 만은 'Q스쿨1'에서 128강 탈락했다.

 

◆ '2018 월드 스누커 Q스쿨1' 3라운드(64강) 경기 결과

이대규 3-4 리엔느 에반스
(63:20, 48:63, 88:29, 23:70, 63:33, 29:70, 1:96)

 

◆ '2018 월드 스누커 Q스쿨' 이대규 경기 스케줄

<Q스쿨2 - 21일 23:00>
vs 제드 만(잉글랜드)

<Q스쿨3 - 27일 18:00>
vs 피터 델라니(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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