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규(인천체육회)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스누커 프로당구선수 선발전' Q스쿨에 두 번째 도전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스누커 대들보' 이대규(24, 인천체육회)가 스누커 프로당구선수 재도전에 나선다.

이대규는 2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주 로빈 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스테이지1 경기에 출전해 2019/20시즌 월드스누커 투어 출전 티켓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Q스쿨에 도전했던 이대규는 전 세계 31개국 202명의 아마추어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5승 3패를 기록하고 두 번이나 64강까지 올라가는 등 크게 활약했다.

당시 이대규의 Q스쿨 활약은 스누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받았다.

Q스쿨은 아마추어 선수가 연간 200억원의 상금이 걸린 '월드스누커 투어(World Snooker Tour)'에 출전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월드스누커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아마추어 실력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즌 시작 전에 Q스쿨을 열어 12명가량의 프로당구선수를 선발해왔다.

Q스쿨에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스테이지1부터 3까지 세 번의 출전 기회가 주어지며, 스테이지마다 4명씩 선발된 선수는 2년짜리 WST 출전 티켓을 받게 된다.

올해는 세 차례 토너먼트에서 12명을 선발하고, 후순위자 4명 등 총 16명의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대규는 이번 Q스쿨 스테이지1 첫 경기에서 레비 메일러(40, 캐나다)와 대결하고, 스테이지2에서는 잉글랜드 유망주 션 맥알리스터(18)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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