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4위' 김형곤(39)이 PBA 프로당구투어를 주최하는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PBA 프로투어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3000만원 우승상금이 걸렸던 잔카세이프티배에서 우승한 김형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강동궁에 이어 국내랭킹 4위 김형곤(39)도 PBA 프로당구투어를 택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브라보앤뉴(대표 김우택)는 "9일 한국 남자 랭킹 4위 김형곤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히며 "강동궁 선수와 함께 PBA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니지먼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곤은 지난 2015년 3쿠션 종목 세계 최초로 3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당구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당시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상금이 우리돈으로 7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개최되어 김형곤이 우승한 '2015 잔카세이프티배 3쿠션 챔피언십'은 큰 화제가 되었다.

잔카대회 우승 이후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김형곤은 수년 동안 국내랭킹 상위권을 지키며 활약했다.

김형곤은 2017년 대한체육회장배와 지난해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PBA 프로당구투어 출전이 유력해진 김형곤은 "PBA 출범을 계기로 당구만 열심히 쳐도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모든 당구인들이 힘을 합쳐 PBA가 성공해서 당구선수가 좋은 직업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당구월드컵 챔피언'을 지낸 강동궁(국내 8위)이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또 한 명의 톱랭커가 PBA 행을 선택하면서 프로당구 출범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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