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리인 통해 첫 번째로 후보등록

첫 번째 후보자로 등록한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 = 김희용 후보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사)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에 현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인 김희용(74)씨가 첫 번째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자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9시 김희용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등록신청서와 기탁금 2천만원 입금증 등 등록서류 전부를 선관위에 전달했다. 

김희용 후보는 몇년 전 이충복, 강동궁, 박은지 등의 국내 간판급 당구선수들이 소속된 동양기계 당구팀을 창설하여 당구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서울당구연맹을 도와 하림배, 미스터피자배, 삼양사 상쾌환배 등의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014년 12월에 열린 제6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를 공식후원한 바 있다.

유력한 재계 인사인 김희용 후보는 벽산그룹 창업주 김인득 회장의 차남으로 벽산그룹 기획감사실장과 부회장을 거쳐 2001년부터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주한 불가리아 총영사관 명예총영사,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미재계회의 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대한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 회장 등의 화려한 재계 경력을 갖고 있다.

체육계 인연은 1995년에 대한볼링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현재 김희용 후보는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과 대한펜싱협회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당구를 좋아하는 김희용 후보는 평소 당구인들과 자주 교류를 가지며 당구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용 후보의 측근 인사들에게 수년 전부터 회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재계와 체육계 활동이 활발하여 그동안 고사해 오다가 단체 통합 후 당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흔쾌히 회장 선거 출마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김희용 회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날 후보자등록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쳐 난무하던 추측과 설에 아예 못을 박았다.

김희용 후보는 실업리그 창설과 활성화, 학교체육 육성 강화, 기업 후원대회 대폭 확대, 생활체육 동호회 지원 강화, 전국체전 주력과 아시안게임 복귀 등을 공약으로 건다.

김희용 후보에 대해 잘 아는 당구계 인사는 "(사)대한당구연맹 회장선거에 김희용 회장이 출마하게 되면서 당구 종목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이 함께 업그레이드될 것이다"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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