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 출마 선언

(사)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사진 = 빌리어즈>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에 이참(62)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참 씨는 지난 7월 5일 이태원에서 대한당구연맹 임원, 당구선수, <빌리어즈> 등 10여 명의 당구계 인사들과 자리를 갖고 초대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참 전 사장은 “두 달 전쯤 지인들의 추천으로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하여 당구 종목 발전에 동참할 것이다.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과 정서함양에 유익한 건전한 스포츠이고, 따라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러나 스포츠적 기반이 아직은 미약하다.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지금 당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국내에서 당구 종목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세계 스포츠계에서 당구가 골프, 축구, 야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인프라를 동원하여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참 전 사장은 지난 5월 중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당구계 안팎의 현황을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국내외의 자료를 찾아 분석하여 당구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미국의 APA 포켓볼 시스템과 영국의 월드 스누커 프로 투어처럼 한국의 캐롬도 충분히 발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체육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당구에 적용 가능한 여러 종목의 스포츠 시스템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업과 당구를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어 캐롬, 포켓볼, 스누커 등 당구 전 종목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당구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다시 입성하고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과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대한스키협회 임원 등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IOC와 OCA(아시아 올림픽평의회)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여 당구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당구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되면 국내에서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이 다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종목’으로 단체 지위가 격상되어 지원이 늘어나게 되고, 전국체전 문제나 실업팀 구성,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 학교체육 육성 등 당구의 현안 과제들이 모두 순조롭게 해결된다.

당구는 인프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종목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세계 스포츠계에서 직접 소통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가 없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당구계 관계자들은 이참 전 사장의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는 당구가 스포츠로 확실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당구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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