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김탁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 준준결승 A조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누적점수 75점(17이닝, 28득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준결승 여덟 자리 중 한자리를 꿰찼다.
A조 1위는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누적점수 87점)가 차지했고, 예선전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허정한(경남)은 27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전날 패자부활전에서 힘겹게 본선행 막차를 탔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도 누적점수 51점에 그치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에서는 초클루와 폴리크로노폴로스가 득점을 이어가며 조재호와 허정한을 압도했다.
초클루는 전반 7이닝 동안 6-1-0-1-6-5-2점을 득점하며 누적점수 64점으로 1위를 달렸고, 폴리크로노폴로스는 꾸준하게 2, 3점씩 득점하며 누적점수 3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조재호는 4이닝까지 1-2-3-1점을 득점해 누적점수 38점을 기록하며 선두 초클루를 4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세 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면서 전반전을 누적점수 16점으로 마쳤다.
허정한은 초반 감을 잡지 못하고 네 이닝을 연타석 무득점으로 보내면서 누적점수가 10점으로 떨어졌다.
5이닝부터 3-1-2점으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못 미치면서 점수를 빼앗겨 전반전을 4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2이닝에서 조재호가 10득점을 올리면서 한 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이닝에서 대거 30점(-8)을 보탠 조재호가 누적점수 73점으로 1위 초클루에게 불과 4점 뒤진 2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폴리크로노폴로스는 누적점수 65점을 기록해 이때부터 3위로 떨어졌다.
2위로 올라선 조재호는 상승세를 몰아 초클루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3이닝과 4이닝에 1점씩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1위 자리를 빼앗지는 못했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다음 5, 6이닝에서 조재호가 범타로 물러나자 2점, 1점 등을 득점하며 68:64로 조재호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재호가 7이닝에서 4득점 하며 12점을 더해 누적점수 78점으로 달아났고, 폴리크로노폴로스는 58점으로 처져 마지막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은 10이닝까지 누적점수 87점을 올린 초클루가 1위를 차지했고, 조재호가 75점으로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 경기결과
<A조: 전반전 7이닝, 후반전 10이닝>
① 무랏 나시 초클루 - 누적점수 87점, 총 31득점, 17이닝, 평균득점 1.823, 연속득점 6점
② 조재호 - 누적점수 75점, 총 28득점, 17이닝, 평균득점 1.647, 연속득점 10점
③ 허정한 - 누적점수 27점, 총 16득점, 17이닝, 평균득점 0.941, 연속득점 3점
④ 폴리크로노폴로스 - 누적점수 51점, 총 22득점, 17이닝, 평균득점 1.294 연속득점 4점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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