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세계 최강의 3쿠션 선수들이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서바이벌 3쿠션 대회에서 또 한 번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개최되는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이하 서바이벌 3C)'에 전 세계 3쿠션 최강자 24명이 출전해 LG유플러스컵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3쿠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세미 사이그너(터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에디 멕스(벨기에),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마틴 혼(독일), 제러미 뷰리(프랑스), 사메 시덤(이집트) 등 유럽의 3쿠션 최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고, 아시아에서도 LG유플러스컵 우승자 쩐뀌엣찌엔과 응웬꾸억응웬, 응오딘나이(이상 베트남) 등이 전통의 강호 유럽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LG유플러스컵에 출전하지 못해 당구 팬들을 아쉽게 했던,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을 비롯해 김행직(전남),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 6명이 출전한다.

3쿠션 역사상 처음 열리는 '서바이벌 3C'는 득점을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점수를 빼앗는 방식의 경기다.

한국에서 중형 당구대(중대)가 보급되던 시절부터 성행하던 경기 방식을 국제 경기규칙으로 만든 이른바 '한국형 당구 경기'로 이 방식이 공식 경기에 적용되면서 시작 전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당구 팬은 "이 방식으로 경기해서 우승하는 선수가 진정한 세계 일인자"라고 말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당구 팬도 "세계 최고 선수들끼리 벌이는 서바이벌 경기, 꿀잼"이라고 말했고,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 최고일 듯", "와, 이건 무조건 직관", "이 경기 누가 우승할지 맞혀보는 것도 재밌겠다" 등 기대와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바이벌 3C는 한 조에 속한 4명의 선수가 당구대 한 대에서 전반전 45분과 후반전 45분, 총 90분 동안 경기를 벌인다.

한 선수 당 동일하게 전후반 각 40점씩 주어지는데, 득점한 만큼 나머지 3명의 선수의 점수를 빼앗아서 후반전 종료시간까지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1등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 시간이 90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한 타석 시간제한이 30초로 줄어들어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와 마케팅대행사 코줌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성규)이 주최 주관하는 대회로 모든 경기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유튜브 등을 통해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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