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인천/김탁 기자] 독일의 마틴 혼(세계랭킹 45위)과 휴고 파티노(미국·세계 58위)가 패자부활전에서 조 1위에 올라 본선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2위 에디 멕스(벨기에)와 16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0위 제러미 뷰리(프랑스) 등 유럽의 강자와 베트남의 쌍두마차 쩐뀌엣찌엔(세계 12위)과 응웬꾸억응웬(14위)은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베트남 쌍두마차' 부진, 마틴 혼 조 1위로 본선 진출
14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패자부활전 G조에서 혼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세계 19위), 쩐뀌엣찌엔, 응웬꾸억응웬과 대결해 전후반 90분 동안 누적점수 84점(16이닝)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반전에서 혼은 7이닝까지 누적점수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1-3-6-0-4-2-1점 등을 득점하며 누적점수 46점으로 전반전을 1위로 마쳤다.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이 43점으로 2위, 쩐뀌엣찌엔이 2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후반전 4이닝부터 혼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3-9-4-2점을 득점하며 전세가 뒤집혔다.
혼은 7이닝까지 누적점수 96점으로 1위에 올라섰고, 폴리크로노폴로스가 7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두 선수는 후반전 초반부터 급격하게 난조를 보이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경기 막판에 혼의 득점이 두 이닝 동안 실패했지만, 9이닝에서 폴리크로노폴로스가 4점을 득점하는 데 그치면서 혼이 84점으로 1위, 폴리크로노폴로스가 2위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패자부활전 마지막 I조 결과에 따라 조 2위에게 주어지는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지 결정된다.

파티뇨, 마지막 10이닝에서 대반전 일으키며 조 1위로 본선 합류
오후 4시에 열린 패자부활전 H조 경기에서는 막판 대반전이 일어났다.
경기 막판까지 파티뇨(62점)와 멕스(66점), 뷰리(70점)가 치열하게 맞섰으나, 파티뇨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18점(-5점)을 더해 누적점수 7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뷰리는 2득점에 그치면서 누적점수 67점으로 2위에 머물렀고, 1득점에 그친 멕스는 59점으로 3위가 되었다.
전반전에서는 9이닝까지 세 선수가 모두 누적점수 33점을 기록하며 팽팽하게 대결하다가 마지막 10이닝에서 뷰리가 7득점을 올려 21점(-5점)을 보태면서 1위(49점)로 마무리했다.
파티뇨는 마지막 10이닝을 4득점으로 마무리해 누적점수 37점으로 2위에 올랐고, 1득점에 그친 멕스가 25점으로 3위, 부진했던 타스데미르는 9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뷰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뷰리는 3이닝 2득점, 6이닝과 7이닝에 1득점씩 보태며 누적점수 81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파티뇨는 7이닝까지 1득점(누적 57점)에 그치면서 전반전과 정반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멕스도 단 2득점에 그쳐 누적점수 49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8, 9이닝에서 뷰리의 큐가 침묵하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파티뇨는 8이닝과 9이닝에서 각 2득점씩 보태 누적점수 62점을 만들었고, 멕스는 8이닝 5득점과 9이닝 3득점으로 66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9이닝까지 1위 뷰리와 2위 멕스의 점수 차는 단 4점. 파티뇨도 62점으로 사정권 안에서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남겨두었다.
10이닝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파티뇨는 6득점을 올려 누적점수 75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 타자 멕스는 6점을 빼앗겨 누적점수가 60점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단 1득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탈락이 확정되었다.
세 번째 타자 뷰리는 7점을 빼앗겨 누적점수 63점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뷰리는 5점 이상 득점이 필요했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타스데미르가 2득점을 올리면서 파티뇨가 누적점수 75점으로 1위가 확정되었고, 2위는 67점을 기록한 뷰리, 3위 멕스(59점), 4위 타스데미르(39점) 등으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한편, 오후 7시부터는 한국의 최성원(부산체육회), 김행직(전남),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에디 레펜스(벨기에) 등이 대결하는 패자부활전 I조 경기가 시작된다.
I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한 명과 조 2위 중 상위 한 명에게 주어지는 남은 두 장의 본선 티켓이 결정된다.

◆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패자부활전 경기결과
<G조>
마틴 혼 84점 /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72점 / 응웬꾸억응웬 44점 / 쩐뀌엣찌엔 40점
<H조>
휴고 파티뇨 75점 / 제러미 뷰리 67점 / 에디 멕스 59점 / 타이푼 타스데미르 39점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