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당구] 첫 세계 챔피언 등극한 첸시밍... 中 9볼 세계선수권 5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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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 당구] 첫 세계 챔피언 등극한 첸시밍... 中 9볼 세계선수권 5연패 달성
  • 김탁 기자
  • 승인 2017.11.11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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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세계 챔피언에 오른 첸시밍이 마지막 9볼 퍼팅에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결승전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없던 여자 포켓볼 세계 랭킹 1위 첸시밍(24∙중국)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첸시밍은 11일 오후 3시 30분에 중국 하이난성 청마이에서 열린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이하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판샤오팅(중국∙세계 13위)에게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해 여자 포켓 9볼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9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포켓볼 세계선수권에 끈질기게 도전한 끝에 극적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마침내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벗게 되었다.

그동안 첸시밍은 9볼 세계선수권 2번(2011, 2014년)과 10볼 세계선수권 1번(2012년) 등 3번이나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해 준우승만 3번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고 있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첸시밍은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최근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판샤오팅에게 2-5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8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되어 첸시밍이 한 세트씩 점수를 보태더니 끝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고서도 첸시밍의 공격력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첸시밍은 다시 세 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8-5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빈틈없는 플레이로 여자 포켓볼 세계 최강 자리에 올라선 첸시밍은 세계 챔피언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두고 흔들렸다.

한순간에 여섯 세트를 내리 빼앗긴 판샤오팅은 침착하게 다시 반격에 나서 8-7까지 따라잡았다. 

판샤오팅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던 첸시밍은 16세트에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결국, 첸시밍은 9볼 퍼팅까지 무난하게 성공하며 9-7로 승리했다.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판샤오팅은 5-2로 리드하던 경기를 5-8로 역전당하고 다시 7-8까지 따라잡았지만, 아쉽게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승전 중계화면 갈무리

중국, 여자 9볼 세계선수권 9번째 우승
대만은 첸치아화 세계 무대 가능성 엿봐

첸시밍은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2위와의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리며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우승, 준우승, 3위까지 휩쓸며 여자 포켓볼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중국은 이번 우승으로 2013년 이후 여자 9볼 세계선수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11년 동안 9번 우승하는 불멸의 기록도 세웠다.

항상 중국과 경쟁하는 대만은 저우제위(세계 5위)가 4위를 차지하고, 17살 유망주 첸치아화(세계 11위)가 8강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첸치아화의 성장세를 볼 때, 중국의 3인방 첸시밍∙류샤샤∙한유를 위협할 만한 여자 포켓볼 세계 무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가와하라 치히로(세계 6위)가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와하라가 예선에서 첸치아화에게 패해 탈락했고, 다른 선수들도 32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기대를 모았던 김가영(인천체육회)과 박은지(동양기계)가 32강에서 탈락하고, 16강에 올라간 임윤미(서울시청)도 첸치아화에게 져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 결승전 결과 및 최종 순위

<결승전>
첸시밍(중국) 9-7 판샤오팅(중국)

<최종 순위>

1위  첸시밍(중국)
2위  판샤오팅(중국)
3위  한유(중국)
4위  저우제위(대만)
5위  류샤샤  장샤오통(이상 중국)  첸치아화(대만)  켈리 피셔(영국)
9위  임윤미(한국)  바이거  시아유잉  저우두두  지앙텡(이상 중국)  체즈카 센테노(필리핀)  궈슈팅(대만)  아드리아나 비야르(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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