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 스테이즈2를 통과하고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중국 하이난성 청마이에서 열리는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이하 세계선수권)' 둘째 날 경기에서 김가영(인천체육회∙세계 랭킹 10위)과 임윤미(서울시청∙43위)가 32강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에 시작된 패자부활전에서 김가영은 한팡(중국∙세계 78위)을 7-4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전날 이번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중국의 장샤오통(세계 87위)에게 2-7로 뜻밖의 패배를 당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가 열린 청마이는 습도가 매우 높아 스테이지2에서 경기를 처음 치른 선수들이 다소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을 서서히 회복한 김가영은 패자 1라운드에서 싱가포르의 탄휘밍(세계 23위)을 7-6으로 꺾고 2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메인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승자 1라운드에서 대만의 궈슈팅(세계 24위)에게 패해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던 1조 임윤미는 같은 시각 린위안춘(대만∙27위)을 7-4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첫 경기에서 임윤미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떨어진 현 세계 챔피언 한유(중국∙세계 3위)도 패자 2라운드에서 일본의 소네 교코(세계 92위)를 7-5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패자 2라운드 1조 경기에서 저우두두(중국)와 32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었던 진혜주(한체대∙세계 65위)는 아쉽게 2-7로 패해 탈락했다. 

5조 김보건(경북∙세계 37위)도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패자 2라운드 경기에서 류시아지(중국)에게 2-7로 패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본선 32강에 박은지(동양기계), 김가영, 임윤미 등 3명이 진출했다. 

한편, 패자 2라운드 6조 경기에서는 주니어 세계 챔피언 출신인 2000년생 첸치아화(대만∙세계 11위)가 지난해 준우승자 가와하라 치히로(일본∙세계 6위)를 7-4로 가볍게 누르고 본선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 벌어지는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샤유잉(세계 38위)과 대결하고, 이어서 박은지-지앙텡(중국∙15위), 임윤미-미유키 구리바야시(일본∙63위) 경기가 벌어진다. 

17살의 나이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32강에 진출한 대만의 첸치아화. 빌리어즈 자료사진


◆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 스테이지2 주요 경기(9일)  

* 굵은 글씨 32강 진출

<1조>
저우두두(중국) 7-2 진혜주(한국)
아드리아나 비야르(코스타리카) 2-7 카타르지나 페셀로프스카(폴란드)

<2조>
임윤미(한국) 7-4 린위안춘(대만)
한유(중국) 7-5 소네 교코(일본)

<3조>
왕샤오통(중국) 7-5 우지팅(대만)
지앙텡(중국) 7-5 에이룰 키바로글루(터키)

<4조>
김가영(한국) 7-4 한팡(중국)
가오밍(중국) 7-3 밍시아 훙(호주)

<5조>
류시아지(중국) 7-2 김보건(한국)
바이거(중국) 7-5 시티안치(중국)

<6조>
히라구치 유키(일본) 7-5 나탈리아 세로슈탄(러시아)
첸치아화(대만) 7-4 가와하라 치히로(일본)

<7조>
웨이츠치엔(대만) 7-0 오양가 바툴가(몽골)
정샤오춘(중국) 7-5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

<8조>
저우제위(대만) 7-1 아얄라 솔레다드(아르헨티나)
푸샤오팡(중국) 7-6 몰루디에 카셈차이야난(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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