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김형곤 오성욱 서현민 등 국내 톱랭커 줄줄이 PBA행

PBA 프로 전향을 선언하는 '국가대표 당구선수' 서현민 오성욱. 사진 가운데 PBA 김영진 사무총장.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남자선수 국내랭킹 5위 오성욱과 7위 서현민이 PBA 프로당구투어 출전을 선언했다.

1일 PBA 프로당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성욱과 서현민이 브라보앤뉴(대표이사 김우택)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PBA 프로당구투어 출전을 선언했다"라고 밝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PBA에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PBA 프로투어행에 합류한 선수는 가장 먼저 프로 전향을 발표한 '헐크' 강동궁(국내 6위)과 국내랭킹 2위 김형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한 오성욱, 서현민 등 4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얼마 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9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국가대표 당구선수'들이다.

서현민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1쿠션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014년 잠실에서 열렸던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는 등 국가대표 당구선수로 크게 활약했다.

또한,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서현민은 그동안 충남당구연맹 실업팀에서 활동하며 2016년 3쿠션 개인전 금메달과 2018년 1쿠션 개인전 동메달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오성욱은 서울당구연맹 소속으로 지난해 인제 오미자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연달아 국토정중앙배 3위, KBF 슈퍼컵 토너먼트 8강, 부산시장배 3위 등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크게 활약했다.

특히, '오뚝이'라는 별명처럼 국내외 시합에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쳐 당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는 서현민과 오성욱.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오성욱은 PBA 합류를 발표하며 "그동안 선수들이 당구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다른 일을 병행해야 시합에 나갈 수 있었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은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브라보앤뉴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관리를 받으면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가졌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주저없이 결정했다"라며 프로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서현민은 "프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고, 당구선수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브라보앤뉴는 "두 선수가 훈련에만 전념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과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시작되는 PBA 프로당구투어는 1일 트라이아웃 선발전이 끝나면 21일 등록선수공시를 거쳐 1부와 2부 투어 선수를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전향을 선언한 오성욱, 서현민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우선등록선수로 분류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1부 투어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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