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캐롬연맹(ACBC)에서 주최하는 '2019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다. 사진=아시아캐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캐롬 3쿠션과 1쿠션 종목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2019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응웬두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 3쿠션 아시아챔피언 조재호(서울시청)와 국내랭킹 3위 김행직(전남), 4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 13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 세계적인 캐롬 강국과 중동의 요르단, 레바논, 그리고 '당구판 코리안 특급' 스롱 피아비의 나라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출전했다.

당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주최국인 베트남의 사정으로 인해 날짜가 줄어 25일 막을 내리게 되었다.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치러진 캐롬 1쿠션 종목에는 지난해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승진(대구)과 서현민(충남), 오성욱(서울), 조명우 등이 출전했다.

24일 시작된 3쿠션 종목에서 한국은 조재호와 김행직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최성원(부산체육회), 강동궁(동양기계), 홍진표(대전) 등이 시드를 받았다.

또한, 국내랭킹 순으로 서현민, 오성욱, 조명우, 이홍기(서울), 고상운(경기), 조건휘(서울) 등 총 12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 국내랭킹 2위에 올라있는 김형곤(강원)은 이번 대회 직전에 PBA 프로당구투어에 출전하기로 하고, 스포츠마케팅업체 브라보앤뉴와 계약하면서 국가대표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여자 선수 최초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1쿠션 종목에 도전한다. 캄보디아는 스롱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당구연맹을 창설해 ACBC 아시아캐롬연맹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이번 대회에는 캄보디아 국적의 스롱은 여자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1쿠션 종목에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조재호가 3쿠션 결승에서 허정한(경남)에게 10이닝 만에 40:28로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쿠션 종목에서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와 마민깜이 맞붙어 응오딘나이가 단 7이닝 만에 100:83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응오딘나이는 지난 2012년 1쿠션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3년 만에 개최된 1쿠션 종목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아시아캐롬선수권을 주최하는 아시아캐롬연맹(회장 남삼현, ACBC)은 이번 대회 기간에 베트남 현지에서 오랜 만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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