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경기의 묘미는 다양한 스트로크의 변화를 이용한 예술성이 가미된 형태로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일 것이다.

관중들이나 시청자들은 당구대에서 선수가 다음 샷을 상상해보곤 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경로로 득점을 해나간다면 과연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모든 관중이나 시청자들이 화려한 샷에만 열광하진 않겠지만, 이것이 스포츠의 묘미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선수들은 큐를 자신의 몸과 같이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부단한 연마를 한다.

큐를 잡은 그립은 최대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데, 큐가 나가는 속도, 거리, 그립을 잡는 방법 등 이 모든 것을 통틀어 '타법'이라고 부른다.

그림의 배치는 일반적인 스트로크로 샷을 해서는 득점이 불가능하다. 우선 제1적구가 쿠션에 붙어 있어서 조금만 두꺼워도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3쿠션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변화구는 밀어치기와 끌어치기 형태로, 끌어치기는 '미는 스트로크'를 필요로 한다.

그림의 배치는 수구와 제1적구가 붙어있는 쿠션과의 거리에 따라 폴로 스루(Follow Through: 큐를 길게 미는 동작)를 조절하고 어느 정도 큐가 앞으로 나간 뒤 재빠르게 낚아채는 동작으로 변화를 만들어낸다.

이때 속도의 빠르기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달라진다. 1쿠션에 맞은 수구는 끌어치기와 미는 동작의 효과로 곡선을 그리게 되고 역회전의 효과로 그림과 같은 진로로 움직이게 된다.

당점의 높이와 스피드를 바꿔 가며 변화의 폭을 가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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