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강한 사람들은 다소 고집스러운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단순한 질문 하나를 해봐도 그런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러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이 선택을 각 개인의 취향이라 치부하고 무심코 흘려보내곤 하지만, 이것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핵심 요소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쿠션 경기에서는 정확한 선택이 무엇인지 애매할 때가 많다. 실력이 향상될수록 고점자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공격과 수비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여러 각도로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훈련법이라 할 수가 있다.

그림의 배치를 보면 마땅히 칠 공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수구의 9시 역회전을 이용하고 3/4 두께를 공략하여 강한 타격을 구사하면 편안한 리버스 샷 형태로 득점이 가능하다.

만약 밀림 현상이 강해져 2쿠션이 단쿠션이 된다고 하더라도 역회전의 양에 따라 득점이 되기도 하는 '빅 볼(Big Ball)'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관중들은 훌륭한 선수들의 멋진 샷을 보고 환호한다. 선수들이 공을 치기 전에 자신이 예측한 경로로 시도해 득점하게 된다면 즐거움과 더불어 자신감도 향상되게 될 것이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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