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강동궁. 그러나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야스퍼스-블롬달 경기에서 야스퍼스가 승리할 경우 강동궁은 조 3위에게 주어지는 남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에 도전할 수 있다. 로잔=김민영 기자

[빌리어즈=로잔/김민영 기자] '헐크' 강동궁(동양기계∙세계 랭킹 20위)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 5위)와의 빅 매치에서 아깝게 졌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에 시작된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이하 로잔 마스터스)' 예선 C조 경기에서 강동궁은 경기 중반 이후 앞서가는 자네티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 결과 20이닝에서 33:3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자네티가 6점을 받아치면서 33:38로 재역전되었다.

아쉽게도 남은 두 점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는 더 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22이닝에서 34:40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로잔 마스터스 예선 C조에서 '2017년 3쿠션 세계 챔피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 1위), 자네티 등 세계 최강의 강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들과 대결한 강동궁은 아쉽게 2패를 기록해 자력 본선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8명이 겨루는 본선에는 각 조 1∙2위 선수와 조 3위 중 두 명이 진출권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

강동궁은 19일 오전 12시 45분에 예정된 예선 마지막 세션에서 2패를 기록 중인 티엔듀이 마(스위스)와의 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시작된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예선 C조 경기에 앞서 악수하는 강동궁과 자네티. 로잔=김민영 기자

현재까지 경기가 모두 끝나 A조에서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2승 1패, 애버리지 1.338로 3위에 올라 있다.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B조 경기에서 2승을 올리고 있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1승 1패)에게 승리하면 블롬달이 B조 3위로 내려가게 된다.

강동궁이 마지막 경기에서 높은 애버리지로 승리할 경우 1승 2패 동률을 이룬 블롬달과 남은 조 3위 본선행 티켓 한 장을 애버리지로 결정하게 된다.

현재 두 경기를 마친 가운데 블롬달은 1.967, 강동궁은 1.341의 애버리지를 기록 중이다.

전날 패배로 본선행이 불투명했던 산체스는 폴리크로노폴로스를 꺾고 2승 1패로 A조 2위에 올라 본선 8강에 진출했다. 로잔=김민영 기자

한편, 18일 오후 8시 15분에 열린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 패배로 위기에 놓였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4위)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던 폴리크로노폴로스를 40:27(22이닝)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A조에서는 제러미 뷰리(프랑스)와 산체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모두 2승 1패를 기록해 애버리지가 가장 높은 뷰리(1.790)가 1위, 산체스가 1.726으로 2위, 폴리크로노폴로스가 1.338로 3위로 순위가 정해졌다.

2승 1패를 올린 폴리크로노폴로스까지 A조는 3명 모두 본선 8강에 올라갔다.

 

◆ 예선 리그 둘째 날 세션1,2 결과

<A조>
제러미 뷰리 40(24이닝)13 미셸 블라즈
다니엘 산체스 40(22이닝)27 N. 폴리크로노폴로스

<C조>
강동궁 34(22이닝)40 마르코 자네티
티엔두이 마 18(28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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