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로잔 3쿠션 마스터스'가 17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에 시작되었다. 이번 로잔 마스터스는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한국의 민테이블이 공식 당구대로 사용된다. JBS 등 한국 업체들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로잔=김민영 기자

[빌리어즈=로잔/김민영 기자] 스위스 로잔에서 다섯 번째 열리는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Lausanne Billiard Masters)가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은 세계 최고의 3쿠션 선수 12명이 출전해 17일부터 19일까지 몽베농 카지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15분에 열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9일 예선 조별 리그전과 본선 8강 토너먼트 등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조재호(서울시청∙세계 랭킹 14위)와 강동궁(동양기계∙세계 20위)이 대표로 출전해 세계 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2위 딕 야스퍼스 등 세계 톱랭커들과 경쟁한다. 

이번 로잔 마스터스에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3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4위) 등 '3쿠션 사대천왕'과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5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13위), 제러미 뷰리(프랑스∙15위) 등 세계 최강자들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명씩 3개 조로 나뉜 예선 리그에서 조재호는 B조에 속해 야스퍼스∙블롬달과 대결하고, 강동궁은 C조에서 쿠드롱∙자네티와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 여덟 자리는 17일과 18일 벌어지는 예선 리그전 각 조 1∙2위와 3위 중 애버리지 순으로 2명에게 돌아간다.

스위스의 미셸 블라즈가 다니엘 산체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로잔=김민영 기자

로잔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모든 초청선수에게 골고루 상금이 주어지고, 승리 수당을 비롯해 연속 득점을 하는 선수에게도 추가적인 보너스가 지급되는 등 초청경기의 재미를 한껏 살리기 위한 상금 구조로 진행된다.

경기마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승부가 당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로잔 마스터스에는 한국의 민테이블이 공식 당구대로 사용되며, JBS 등 국내 업체들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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