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261점, 카시도코스타스 223점, 쿠드롱 213점으로 조 1위 32강 합류

한국의 김영섭이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64강전에서 하이런 20점을 올리며 누적 261점으로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의 김영섭이 64강전에서 누적 261점의 최고득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이런 20점을 포함 평균 3.050의 놀라운 성적으로 서바이벌 방식으로 벌어진 예선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김영섭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64강전에서 한국의 배준석, 김병호, 김시형 등과 대결해 20이닝 동안 112점을 쓸어 담으며 독주를 펼쳤다.

2위 배준석과의 점수 차는 무려 160점. 김영섭은 같은 시각 경기를 벌인 '3쿠션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3쿠션 세계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뛰어넘는 대활약을 펼쳤다.

전날 열린 128강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누적 149점을 기록해 평균 1.955의 호성적을 거두었던 김영섭은 이날 64강전에서는 가공할 공격력으로 앞세워 독주를 이어갔다.

김영섭은 경남당구연맹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PBA 투어에는 국내랭킹 37위에 올라 우선등록선수로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64강전에서 누적 213점을 올려 조 1위로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쿠드롱. 사진=김민영 기자


같은 시각 열린 64강 2라운드 경기에서는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가 각각 누적 213점, 223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PBA 투어 첫 번째 MBC 지상파 생중계 경기에 출전한 쿠드롱은 한국의 박인수와 박광열, 홍문기 등과 대결해 월등한 실력 차를 보이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쿠드롱은 전날 128강 경기에서 누적 165점(평균 1.957)을 올렸고, 이날 64강에서 하이런 11점 포함 평균 1.917의 공격력으로 누적점수 48점을 보탰다.

조 2위는 누적 142점(평균 1.625)을 기록한 박인수가 차지해 쿠드롱과 함께 32강에 진출했다.
 

그리스의 3쿠션 세계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예선 64강에서 누적 223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카시도코스타스는 64강전에서 한국의 이영민, 전성일, 남경훈 등과 경쟁해 조 1위를 차지했다.

누적 130점으로 64강전을 시작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연속 14득점을 올리며 평균 2.600의 득점력으로 20이닝 만에 223점을 기록했다.

64강 2라운드에서는 한국의 오성욱, 서현민, 김형곤, 이승진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32강에 올라갔다.

오성욱은 누적 159점(평균 2.222)을 기록했고, 서현민은 168점(1.429), 김형곤은 127점(1.526), 이승진은 147점(1.348)으로 1위에 올랐다.
 

이승진은 64강전에서 강동궁을 제치고 누적 14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강동궁은 64강전 초반에 다소 고전하며 힘겹게 조 2위를 차지했다. 

이승진, 신정주, 우승재와 경쟁한 강동궁은 경기 후반에 분전하며 누적 129점(1.261)으로 3위 신정주를 20점 차로 따돌렸다.

그밖에 엄상필, 권영갑, 강상구, 이영민 등도 조 2위로 64강전을 통과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 터키의 사바스 불룻(누적 154점, 2.056)와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148점, 2.278)가 조 1,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32강전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과 11시에 1 대 1 세트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 '파나소닉 오픈' 64강 경기결과

<9조>
김영섭  시작 149점 / 누적 261점 / 평균 3.050 / 연속 20점
배준석  137점 / 101점 / 1.200 / 5점

<10조>
프레데릭 쿠드롱  165점 / 213점 / 1.917 / 11점
박인수  122점 / 142점 / 1.625 / 5점

<11조>
F. 카시도코스타스  130점 / 223점 / 2.600 / 14점
이영민  115점 / 92점 / 1.150 / 7점

<12조>
오성욱  114점 / 159점 / 2.222 / 12점
엄상필  132점 / 153점 / 1.889 / 12점

<13조>
서현민  172점 / 168점 / 1.429 / 5점
권영갑  112점 / 132점 / 1.714 / 11점

<14조>
김형곤  112점 / 127점 / 1.526 / 6점
강상구  123점 / 118점 / 1.263 / 6점

<15조>
이승진  126점 / 147점 / 1.348 / 11점
강동궁  116점 / 129점 / 1.261 / 5점

<16조>
사바스 불룻  133점 / 154점 / 2.056 / 10점
로빈슨 모랄레스  107점 / 148점 / 2.278 / 10점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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