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 대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정숙하고 조용하기만 하던 당구대회장에 치어리더가 등장했다.
지난 3일 개막전을 연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의 오프닝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들이 치어리딩을 펼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치어리딩 후 선수들은 객석의 관중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등장했고, 치어리더들의 환호 속에 인사를 마쳤다.
처음 당구대회에 치어리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선수들 조차도 방해가 되지 않겠나 걱정했다.
이런 의견에 김영진 PBA 부총재는 "치어리딩이 경기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규모의 치어리더들이 경기 초반과 쉬는 시간만 치어리딩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해 경기장의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당구대회장의 치어리딩이 어떻게 평가 받을 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우선 일단은 치어리딩 덕에 당구대회장이 후끈해졌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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