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라이리코리아 후원 받아 3쿠션 전향 복귀 훈련 중"

LPBA 여자프로당구투어가 올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마 전 3쿠션 전향 복귀를 선언한 '당구 여신' 차유람의 올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차유람의 3쿠션 전향 복귀는 전 세계에 3쿠션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특히 중국에 3쿠션 종목을 보급할 수 있는 길이 개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포켓볼 종목 2관왕을 차지했던 차유람.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결혼과 함께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가 얼마 전 3쿠션으로 전향 의사를 밝힌 '당구 여신' 차유람이 LPBA 여자프로당구투어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PBA 프로당구협회가 여자 3쿠션 프로대회 LPBA를 올해 창설하기로 하면서 차유람의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한국의 라이리코리아(대표 김평)로부터 3쿠션 당구 큐를 후원받아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던 차유람은 이에 대해 "복귀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훈련 중이어서 당장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차유람은 경기도 일산에 개인훈련장을 마련해 놓고 3쿠션 대대 당구대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차유람은 <빌리어즈>와 인터뷰에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에 포켓볼 선수로 등록해서 활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포켓볼 종목과 KBF 선수등록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바 있다.

차유람은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2개나 획득하는 등 크게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명성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포켓볼에 대한 지원이 전반적으로 미비해 안타깝게도 선수 활동 중단을 선택하게 되었다.

당시 한참 전성기에 있던 전도유망한 선수였던 차유람의 은퇴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은퇴 이후에도 국내 관계자와 당구 팬들은 차유람이 언젠가는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차유람은 지난달 15일 중국에 본사가 있는 라이리코리아(대표 김평)로부터 페리 큐를 후원받아 본격적인 3쿠션 전향 훈련에 들어갔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당구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투지와 재능이 월등했던 차유람이 3쿠션 선수로 복귀하게 되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차유람의 3쿠션 전향 복귀는 3쿠션 종목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차유람이 3쿠션 선수로 활동하면 중국에 3쿠션을 보급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차유람의 복귀는 이번에 LPBA 여자프로당구투어 출범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해 3쿠션 종목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등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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