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대부중 서서아, 라이리코리아와 5년 계약... 중국 최강자 다이융, 추빙지에 등과 한솥밥

[빌리어즈=김탁 기자] 중국 최대 당구 종합 브랜드 라이리(LAILI)가 한국 당구 유망주를 후원한다. 

중국 당구 일인자인 다이융, 추빙지에 등이 소속된 라이리(회장 치중쥔)가 국내 1호로 톱 랭커가 아닌 '포켓볼 유망주' 서서아(16∙전남사대부중 3학년)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리코리아(대표 김평)는 지난 26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서아와 5년간 훈련보조금 및 성과급, 국제대회 출전, 용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 라이리 본사와 한국지사인 라이리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투자로 유망주를 후원하여 향후 올림픽 등 세계 무대를 목표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침체되어 있는 한국 내 포켓볼을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흥 종목인 차이니즈 8볼과 포켓볼 등 '포켓 종목'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보급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라이리 본사와 한국지사인 라이리코리아는 지난 26일 포켓볼 유망주 서서아와 5년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라이리코리아 김지동 이사, 서서아, 김평 대표) <사진 = 빌리어즈>

서서아, 국제 대회 경험 쌓을 좋은 기회... 성장 기대
제2의 김가영∙차유람 꿈꾸는 유망주 후원 늘어나야

라이리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첫 중국 브랜드로 지난 7월 25일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라이리코리아 김평 대표는 "중국, 대만 등과 비교하면 한국 포켓볼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능성을 가시화∙현실화시키기 위해 유망주 발굴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제2의 김가영∙차유람'을 꿈꾸는 많은 포켓볼 유망주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포켓볼 학생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서아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큐를 잡았고, 국내 학생부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서서아를 발굴한 안우평(47∙광주시당구연맹) 코치는 "서아는 재능이 뛰어나고 습득이 빠른 영리한 선수다. 처음 큐를 잡은 날부터 밀어치기, 끌어치기, 스톱 샷 등 당구 기술을 쉽게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에게 당구선수를 권했다"라고 말해 서서아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안 코치는 "서아는 강한 승부사 기질과 자신감 등이 탁월해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많은 세계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구계 관계자들은 "2002년생인 서서아가 라이리의 지원을 받아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중국과 대만의 유망주들은 물론,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라이리는 중국 전역에서 연간 200여 회 이상 차이니즈 8볼 대회를 개최하며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리코리아는 서서아 외에도 포켓볼 선수인 장건주(41∙양주시당구연맹), 서성호(39∙부천시당구연맹) 등과 용품 및 대회 지원 등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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