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프로당구협회 초대 총재로 내정된 김영수 전 문체부 장관.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PBA 프로당구협회 초대 총재로 김영수(77)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정되었다.

PBA는 18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초대 총재에 김영수 전 장관과 부총재단에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변철 전 태영매니지먼트 대표이사 부사장, 장상진 브라보앤뉴 대표 등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프로당구추진위원회 장상진 위원장은 "김영수 전 장관을 초대 총재로 영입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프로당구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는 판단으로 삼고초려 끝에 김 전 장관이 PBA와 함께 해 주기로 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김영수 총재 내정자는 제33대 문체부 장관과 제4, 5대 KBL 프로농구 총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65년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71년),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90년), 제14대 국회의원(92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93년), 문체부 장관(95년) 등 사법, 입법, 행정 등 국가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총재 내정자는 KBL 총재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 왕성한 문화체육계 활동을 이어온 공로로 지난 201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바 있다.

그는 이번 PBA 총재로 내정된 것에 대해 "글로벌 프로당구투어 출범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며, 투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총재 임기 내에 2조원 규모로 파악되는 국내 당구시장을 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 활성화를 견인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하겠다. '당구 한류'에 대한 원대한 목표의식을 갖고 프로당구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총재단에 내정된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은 체육국장과 기획조정실정을 거쳐 제1차관을 역임한 체육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변철 부총재 내정자는 초대 프로볼링협회 창립과 부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PBA 프로당구투어는 지난 2월 21일 출범식을 열어 첫발을 떼었고, 오는 6월 3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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