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배열에 따라 두께와 당점을 조합해서 득점을 꾀하는 방법을 볼 시스템이라 부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이라 하기엔 다소 정밀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고, 대략적인 포인트 간격을 더하고 당점을 활용하는 것으로 패턴 플레이에 더욱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A의 경우 짧은 쿠션과 떨어진 간격이 3포인트이고 제2적구는 1포인트, 두 거리를 더하면 4가 된다.

단순한 계산법을 활용하면 이 포인트 거리의 합이 6이라는 절댓값에서 빼면 2가 남는데 2분의 1 두께를 맞히면 된다.

포인트 간격의 합이 3인 B에서는 3분의 1, 합이 2인 C에서는 4분의 1 두께가 된다.

제2적구의 위치에 따라서도 긴 쿠션 1포인트에선 1팁, 2포인트로 이동하면 2팁, 3포인트로 이동하면 3팁을 주면 무난한 득점이 가능하다.

수구와 제1적구가 이루는 각이 1쿠션과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으면 수구와 제1적구를 일직선으로 연결해서 아래 긴 쿠션과 이루는 각에 따라 포인트 조절을 한다.

X선 상의 위치에 수구가 위치하면 –1포인트, Y선 상의 위치에 위치하면 +1포인트로 계산하면 된다.

이토록 볼 시스템은 간단하다는 특유의 장점이 있어 초심자들이 활용하기에는 편리하고 두께를 단순하게 보고 치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활용이 쉽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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