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캐롬 3쿠션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조재호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의 첫 금메달 도전이 아쉽게 실패했다. 

'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중인 한국 당구 대표팀 조재호(37∙서울시청)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에 캐롬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출전해 금사냥에 나섰으나,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35)에게 21이닝 만에 40:19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조재호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인도어게임 결승에 올라 본인의 통산 두 번째 금메달 도전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슈하바트 금메달을 목에 건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 <사진 = ACBS 아시아스포츠당구연맹>

3쿠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응웬은 지난 2013년 인천 대회에서는 결승에 패해 은메달에 머무른 바 있다. 

당시 결승전에서 응웬은 일본의 우메다 류지(49)에게 39:40으로 아깝게 패했다. 

응웬은 2013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2회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에 도전했고, 이번에는 조재호에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년에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3쿠션 금메달을 획득했던 응웬은 한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인도어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권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응웬은 지난 3월 3쿠션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과 7월 포르토 3쿠션 월드컵 준우승, 그리고 이번 인도어게임 금메달 등 연속해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첫 경기를 무난히 통과한 김가영 <사진 = ACBS 아시아스포츠당구연맹>

김가영∙이대규, 각각 승리 거둬
한국 25일 김가영∙이대규∙임윤미 출전

한국은 대회 여섯째 날인 24일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16강과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 등에도 출전했다. 

오후 2시 열린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16강에 출전한 김가영(34∙인천체육회)은 아크람 모하마디(28∙이란)를 7-1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8강에서 부전승으로 올라온 대만의 강호 저우제위(30)와 대결한다.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이대규(21∙인천시체육회)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말라딘 바바예프(29)를 4-0으로 완파하고 16강 문턱을 넘어섰다. 

이대규는 16강에서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소헤일 바헤디(28∙이란)와 맞붙는다. 

김영주(40∙서울당구연맹)는 요르단의 모하마드 알마잘리(27)에게 0-4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이날 열린 스누커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란이 카타르에 3-0으로 완승했다.

포켓 9볼 남자부 복식전 준결승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각각 승리하고 결승에서 만났다. 

한국은 25일 오후 2시에 이대규가 스누커 개인전 16강에 출전하고, 김가영과 임윤미(35∙서울시청)가 포켓 10볼 8강전을 치른다.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대진표


◆ 대회 여섯째 날 주요 경기결과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16강) 김가영 7-1 아크람 모하마디
(16강) 첸시밍 7-1 체즈카 센테노
(16강) 웨이츠치엔 7-1 부티판 콩카켓

<포켓 9볼 남자부 복식전>
(준결승) 중국 9-6 필리핀
(준결승) 대만 9-3 이란

<캐롬 3쿠션 개인전>
(결승) 조재호 19(21이닝)40 응웬꾸억응웬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
(32강) 이대규 4-0 카말라딘 바바예프
(32강) 김영주 0-4 모하마드 알마잘리

<스누커 남자부 단체전>
(결승) 이란 3-0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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