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유은호 기자] '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 중인 김가영(34∙인천체육회)이 한국 당구 대표팀 첫 메달을 획득했다. 

김가영은 지난 2013년 인천 인도어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김가영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포켓 9볼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세계 랭킹 2위 한유(25∙중국)와 대결했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 한유에게 두 세트를 내주며 출발이 불안했으나, 7세트까지 3-4로 따라붙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한유가 빈틈없는 플레이로 내리 3연승을 거둬 3-7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각 식스레드 스누커 여자부 개인전 16강에 출전한 최혜민(20∙국민대)은 와라따눈 수크리따니스(23∙태국)에게 0-4로 패해 탈락했다. 

앞서 열린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경기에서는 황철호(40∙경기도당구연맹)가 아지즈 두르드예프(27∙투르크메니스탄)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황철호와 함께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8강에 출전한 백민후(44∙충남당구연맹)는 베트남의 쩐레안뚜안(46)에게 1-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백민후는 1프레임에서 95:101, 3프레임에서 97:101 등 근소한 점수 차로 패해 더욱 아쉬움이 컸다.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아쉽게 패한 백민후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국은 대회 셋째 날까지 포켓 9볼 남녀 개인전, 식스레드 남녀 개인전 등을 마친 가운데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개최국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안 피라미드 프리스타일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현재까지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에서 월드 스누커 프로 선수 얀빙타오(17)가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은 금1∙동1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대회 넷째 날인 22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 조재호(37∙서울시청)가 캐롬 3쿠션 개인전 8강 경기를 치르고, 같은 시각 황철호도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8강 경기에 출전해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편, 지난 19일 시작한 이번 아슈하바트 인도어게임은 오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캐롬 3쿠션 남자부 개인전 8강 대진표


◆ 대회 셋째 날 주요 경기결과

<포켓 9볼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 김가영 3-7 한유
(준결승) 체즈카 센테노 7-3 리우샤샤

<포켓 9볼 남자부 개인전>
(준결승) 커핀이 9-8 타누트 마카몬트리
(준결승) 창정린 9-2 카를로 비아도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16강) 황철호 3-0 아지즈 두르드예프
(16강) 백민후 1-3 쩐레안뚜안

<식스레드 스누커 여자부 개인전>
(16강) 와라따눈 수크리따니스 4-0 최혜민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
(결승) 얀빙타오 5-1 소헤일 바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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