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1위' 블롬달 'C조 1위' 김행직, 최종예선 2승 통과
한국 차명종 강자인 조 1위로 본선행…'조 2위' 황봉주 서창훈 '조 3위' 김도현 탈락
3월 1일 밤 12시부터 32강 본선 조별리그전 시작…SOOP, 전 세계 생중계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C조에서 2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C조에서 2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7년 만에 시드권에서 탈락하며 다시 한번 동시에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당구월드컵 시즌챔피언'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최종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무난하게 본선 32강에 올라갔다.

28일(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Q)에서 블롬달은 B조 1위, 김행직은 C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나란히 성적이 부진한 두 선수는 2018년 이후 7년여 만에 톱랭커 시드를 탈락해 이날 최종예선에 출전했다. 

새벽 3시에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블롬달은 무아메르 라흐멧(튀르키예)을 28이닝 만에 40:29로 제압했고, 이어 오전 6시 경기에서 아지즈 클르차슬란(튀르키예)에게 26이닝 만에 40:25로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김행직도 마우리시오 구티에레스(콜롬비아)를 40:30(41이닝)으로 꺾은 뒤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에게 26이닝 만에 40:24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차명종(인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이 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이 겨루는 조별리그전에 진출했다.

전날까지 돌풍을 일으킨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과 황봉주, 서창훈(이상 시흥체육회)는 아쉽게 탈락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

차명종 강자인, 조 1위로 '본선행'…황봉주는 '1득점(1이닝)' 차이로 2위 티켓 확보 실패

차명종은 I조에서 황봉주를 18이닝 만에 40:23으로 제압한 다음 피에르 수마뉴(프랑스)를 24이닝 만에 40:28로 꺾었다.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904를 기록한 차명종은 애버리지 2.352의 피터 클루망(벨기에)에 이어 종합순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K조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강자인은 첫 경기를 서창훈에게 38이닝 만에 40:32로 승리한 뒤 튀르키예의 강호 외메르 카라쿠르트와 접전 끝에 40:38(31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7세의 나이로 첫 최종예선 관문을 넘어 주목을 받았던 김도현은 J조 첫 경기에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에게 20:40(24이닝)으로 패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지난해 베트남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쩐득민에게 31:40(33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I조 황봉주는 차명종에게 첫 경기를 패한 뒤 수마뉴를 40:39(26이닝)으로 꺾어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으나, 애버리지 1.431로 종합순위에서 1.448을 기록한 쩐득민에게 단 1득점(1이닝) 차이로 밀려 아쉽게 각 조 2위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놓쳤다.

황봉주(시흥체육회)는 1득점(1이닝) 차이로 조 2위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황봉주(시흥체육회)는 1득점(1이닝) 차이로 조 2위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
1승 1패로 2위에 머문 한국의 서창훈(시흥체육회).
1승 1패로 2위에 머문 한국의 서창훈(시흥체육회).

K조에서 강자인에게 패했던 서창훈은 다음 경기에서 카라쿠르트를 40:31로 꺾었으나 1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최종예선에서는 A조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D조 피터 클루망(벨기에), E조 제레미 뷔리(프랑스), F조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G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르스(그리스), H조 루벤 레가스피(스페인), J조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 L조 괴크한 살만(튀르키예) 등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위 선수 중에서는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 롤랑 포르톰(벨기에), 쩐득민(베트남) 등 3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3월 1일 밤 12시에 시작하는 본선 32강 조별리그전에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 선수 3명과 시드 선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등 6명이 출전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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