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라운드 이어 3라운드도 '2승'… L조 1위・종합 3위 차지
한국 강자인 D조 1위・종합2위로 최종예선 진출
'Road to UMB 1호 선수' 다가타는 2패로 탈락
28일 밤 12시에 최종예선 시작…김행직・차명종・서창훈 출전

한국의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이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F조 1위와 종합순위 3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한국의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이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F조 1위와 종합순위 3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의 17세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이 시즌 첫 세계당구대회에서 최종예선에 올라가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멕시코 국가대표' 하비에르 베라(세계랭킹 32위)도 김도현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27일(한국시간) 오전에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서 김도현은 L조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김도현은 전날 2라운드(PPQ)에서도 2승을 거둔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2승을 추가해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거두며 첫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1경기에서 베라와 대결한 김도현은 시종일관 앞서는 경기를 하며 25이닝 만에 35:26으로 꺾승리했고, 2경기에서는 '세계랭킹 88위' 클라우스 마우러(오스트리아)를 22이닝 만에 35:25로 제압했다.

2008년생인 김도현은 지난해 세 차례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국내 전국대회에서는 8강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첫 세계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김도현은 본선행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32강 조별리그에 올가가게 된다.

김도현은 28일(한국시간) 밤 12시에 시작하는 최종예선에서 지난해 베트남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쩐득민(베트남)과 루이 코스타(포르투갈)와 대결해 사상 첫 본선행에 도전한다.

종합순위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
종합순위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
SOOP의 'Road to UMB' 1호 선수인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는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SOOP의 'Road to UMB' 1호 선수인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는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김도현과 함께 강자인(충남체육회)이 D조 1위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강자인은 1경기에서 괴크한 울르달릴라르(튀르키예)를 23이닝 만에 35:16으로 제압한 다음 2경기에서 휴고 파티노(미국)에게 20이닝 만에 35:11로 승리했다.

3라운드 종합순위에서 강자인은 애버리지 1.627로 2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김도현이 1.489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F조에서 2승을 거두며 1.794를 기록한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가 올랐다.

E조에 출전한 손준혁(부천체육회)은 방겔리스 뮤로스(그리스)를 35:26(28이닝)으로 꺾은 뒤 카를로스 크레스포(스페인)에게 31:35(31이닝)로 패해 탈락했고, SOOP의 'Road to UMB' 1호 선수로 선발돼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도 3라운드에서 2패로 탈락했다.

한편, 본선 32강행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에 한국은 3라운드를 통과한 김도현, 강자인과 함께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차명종(인천체육회), 서창훈(시흥체육회) 등 5명이 출전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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