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팀리그 3라운드 마지막 날 9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뒀다.
낮 12시 30분에 시작된 9일차 제1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3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3라운드에서 5승 3패(승점14)를 기록하며, 앞선 두 라운드에서 공동 7위의 부진을 씻어냈다.
하나카드는 이날 패배로 4승 4패(승점12)가 되면서 전날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5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 공동 4위로 포스트시즌까지 올랐던 하나카드는 이번 시즌에 1라운드 공동 5위와 2라운드 공동 7위에 이어 3라운드까지 5위에 머무르며 계속 부진했다.
이어서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제2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4-0으로 휴온스를 꺾고 4승 4패(승점12)를 기록했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전날 1세트 1이닝 퍼펙트큐에 이어 이틀 연속 1세트 1이닝에 퍼펙트큐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1점을 놓쳐 아쉽게 실패했다. 블루원리조트는 5위로 마쳤던 지난 2라운드와 같은 4승 4패를 거뒀고, 3라운드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휴온스는 8경기를 전패하며 최하위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 라운드 전패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고, 8연패는 세 번째 나왔다. 그중 휴온스는 지난 시즌 4, 5라운드 8연패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8연패를 당해 두 시즌 연속 8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오후 6시 30분에 3라운드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결승전 제3경기에서는 1위 NH농협카드가 2위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사상 최초 '전승 우승' 대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첫 8연승도 달성했다. 크라운해태와의 '톱2 라이벌전'에서도 2승 1패로 앞섰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크라운해태는 6승 2패(승점18)로 1라운드 1점차 2위에 이어 또 한 번 아쉽게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6연승도 마감하며 NH농협카드에 이어 팀리그 두 번째 7연승 팀이 될 기회도 아쉽게 놓쳤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이날 밤 9시 30분에 열린 제4경기 SK렌터카 대 에스와이의 승부에서는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세트에 나온 에디 레펀스(SK렌터카)도 초구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퍼펙트큐를 노렸으나 아쉽게 마지막 앞돌리기를 실패해 무위로 끝났다.
SK렌터카는 마지막 경기 승리로 4승 4패(승점11)가 되면서 7위에서 6위로 올라갔다. 종전 6위였던 하이원리조트(3승 5패·승점9)는 7위로 내려왔다. 2라운드 우승팀이었던 에스와이는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2승 6패(승점7) 8위로 추락했다.
총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가 이번 3라운드에서 반환점을 돈 가운데 NH농협카드는 1라운드 1위(7승 1패), 2라운드3위(5승 3패), 3라운드 1위(8승) 등 정규리그 총 24경기 중 20승 4패(승점57)로 승률 0.833과 평균득점 1.478을 기록했다.
2위 크라운해태는 1라운드 2위(6승 2패), 2라운드 4위(5승 3패), 3라운드 2위(6승 2패)로 총 17승 7패(승점 51)와 승률 0.708, 애버리지 1.323을 기록하며 선두 NH농협카드에 승점6 차이로 벌어졌다. 다만, 3위 이하 팀들과 승점이 16점 이상 크게 벌어져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남은 정규리그 두 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당구 팀리그는 두 달가량 휴식기를 거쳐 오는 12월 5일에 4라운드가 시작되며, 2024년 1월 6일부터 마지막 5라운드가 벌어진다. 포스트시즌은 1월 18일부터 11일간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