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투어에 진출한 무랏 나시 초클루(왼쪽부터), 뤼피 체넷, 응우옌득안찌엔 등 3명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프로당구(PBA) 투어에 진출한 무랏 나시 초클루(왼쪽부터), 뤼피 체넷, 응우옌득안찌엔 등 3명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 진출을 발표한 무랏 나시 초클루와 뤼피 체넷(이상 튀르키예), 응우옌득안찌엔이 UMB(세계캐롬연맹)에서 주최하는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초클루와 체넷, 응우옌득안찌엔 등 세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베트남에서 개막한 '2023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반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비롯한 최성원, 이충복(이상 한국) 등은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초클루는 얼마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 출전을 하기로 했다. 친구들과 작별을 하는 것이 아쉽지만, PBA에서 또 새로운 만남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UMB 톱랭커 시드권이었던 초클루는 최근에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세계랭킹 21위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초클루는 최종예선(Q)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최종예선 C조에서 PQ(예선 3라운드)를 거쳐 올라온 두 명의 선수와 본선 32강 리그 진출을 다툰다.

마찬가지로 세계랭킹 32위 체넷 역시 최종예선 I조에 포함돼 게르하르 코스티스탄스키(오스트리아) 외 PQ 통과자 1명과 32강행을 다툰다.

개최국 베트남 선수인 응우옌득안찌엔(세계랭킹 17위)은 14위까지 주어진 톱랭커 시드를 아깝게 놓쳐 개최국 시드를 받았다.

본선 32강 리그로 직행한 응우옌득안찌엔은 B조에서 '세계챔피언'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를 비롯해 최종예선 통과자 2명과 대결한다.

지난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는 세 선수 중 체넷이 16강으로 가장 높이 올라갔다.

체넷은 32강에서 세미 사이그너(PBA·튀르키예),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PBA·하나카드)을 모두 40:39로 꺾는 활약을 보여주며 3승으로 E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6강에서 당시 대회 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27이닝 만에 31:50으로 패했다.

초클루는 1승 2패로 G조 3위에 머물러 32강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응우옌득안찌엔 역시 2무 1패로 B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최종예선은 오는 25일, 32강 리그전은 26일에 개최된다. 27일에는 16강과 8강 토너먼트, 28일에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PBA와 계약한 사이그너를 비롯한 다니엘 산체스(PBA·SY 바자르), 최성원, 이충복(이상 한국) 등은 모두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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