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7번째 당구월드컵의 우승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응우옌두 스타디움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이 열린다.
이번 당구월드컵은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UMB(세계캐롬연맹) 대회다.
올해 상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고, 지난해 같은 대회에는 9만2500유로(한화 약 1억3300만원), 우승상금 1만6000유로(약 2300만원), 준우승상금 1만유로(약 1440만원), 공동 3위 6000유로(약 860만원) 등의 상금이 걸렸다.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선수들을 비롯한 전 세계 149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경기 방식은 14명의 톱랭커와 시드 3명 등 총 17명이 본선 32강 리그에 직행하고, 나머지 132명의 선수들은 랭킹에 따라 예선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출전해 리그전을 벌인다.
각 라운드 조 1위 선수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도전을 이어가고 나머지 선수는 탈락하는 방식이다.
예선 3라운드까지 30점제(후구), 최종예선 4라운드와 본선 32강 리그전은 40점제(후구), 16강 이후 토너먼트는 50점제(후구 없음)로 치러진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2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에디 멕스(벨기에), 5위 김행직(전남), 6위 사메 시덤(이집트), 7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8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9위 제러미 뷰리(프랑스), 10위 쩐뀌엣찌엔(베트남), 11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12위 허정한(경남), 13위 마틴 혼(독일), 14위 김준태(경북체육회) 등이 톱 랭커 14에 들어갔다.
한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의 각 국가 선수들이 1명씩 포함됐다.
아부 타이에 마슈르(요르단)와 응우옌득안찌엔, 쩐딴룩(베트남) 등이 시드를 받아 개최국인 개최국은 총 3명이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올라갔다.
지난 대회는 결승에서 멕스가 자네티를 꺾고 우승했고, 멕스는 2017년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초대 우승자는 타스데미르이며, 프레데릭 쿠드롱(PBA·웰컴저축은행)이 2016년과 2019년에 두 차례, 멕스(2회), 쩐뀌엣찌엔(1회·2018년) 등이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이 대회 결승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에서 조재호(PBA·NH농협카드)의 4강이다.
이번 대회 공식 당구대는 한국의 허리우드, 당구대천은 클라쏜, 공은 다이나스피어스 등이며, 아프리카TV에서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전일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