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매치 포팅을 성공시킨 루카 브리셀이 허리를 굽히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WST 제공

스누커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 전사' 루카 브리셀(28)의 우승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담겼다.

30일(한국시간) 열린 영국의 프로스누커(WST) '2023 카주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브리셀은 중국의 스지아후이(20)에게 17-1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리셀은 세션1에서 5-14로 크게 지고 있던 승부를 10-14까지 쫓아오더니 세션2 시작 후 다시 6연승을 하면서 16-14로 역전했다.

이 경기는 영국의 BBC와 유로스포츠 등을 통해 유럽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마지막 매치 포팅에 성공한 브리셀이 허리를 굽히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브리셀은 마지막 한 프레임을 남기고 주춤해 16-15로 추격 당했지만, 32프레임을 61:40으로 승리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브리셀은 "정말 대단했다. 어젯밤에 마지막 다섯 프레임을 이긴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고, 오늘 컨디션이 최고였다. 운도 따라줬다"며 "신문에 도배가 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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