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주 월드스누커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벨기에의 루카 브리셀(왼쪽)과 중국의 스지아후이. 사진=WST 제공
'2023 카주 월드스누커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벨기에의 루카 브리셀(왼쪽)과 중국의 스지아후이. 사진=WST 제공

20대의 두 선수는 두려움이 없다. 벨기에의 루카 브리셀(28)은 영국 프로스누커(WST) 투어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센터포켓 코너를 겨냥한 강한 스트로크로 레드볼을 포팅했고, '중국 신성' 스지아후이(20)는 먼 거리의 컴비네이션을 시도해 완벽하게 포팅에 성공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3 카주 월드스누커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두 신예 선수가 결승 진출을 다투고 있다.

벨기에 3쿠션은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을 시작으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에디 멕스 등 세계 최강자가 즐비하다.

2011년에 프로 데뷔한 브리셀은 흔하지 않은 벨기에의 스누커 선수지만, 현재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투어에서 연속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해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처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라 사상 첫 벨기에 선수의 우승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브리셀을 상대하는 스지아후이는 2002년생의 어린 선수로 96년 로니 오설리번(잉글랜드) 이후 28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라온 최연소 선수다.

중국 선수가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라온 것은 6년 만이고, 스지아후이 역시 사상 첫 중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대, 첫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진출, 소속 국가의 첫 우승 도전 등 닮은 점이 많다.

이번 준결승전은 브리셀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스지아후이가 현재까지 14-10으로 앞서 있고 29일 밤 11시에 남은 경기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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