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측 대의원 16명 참석, 회장 불신임 만장일치 부결

[빌리어즈=김탁 기자]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회장 박종화) 사태가 모두 종결됐다. 

전국당구연합회는 지난 7개월간 벌어진 갈등을 마무리하고 마침내 화합했다.

반대 측 대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두 차례나 성원에 미달하여 파행되었던 정기총회가 극적으로 열리며 단체 해산 절차를 밟았다.

양측 대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 <사진 = 빌리어즈>

22일 오후 2시에 열린 ‘2016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양측 대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 32명의 대의원 중 보이콧에 나섰던 대의원은 18명.

이번 정기총회에는 그중 16명이 참석했고, 계속해서 정기총회에 나왔던 7개 시도연합회 중 대표 6명이 참석하여 총 22명으로 성원에 도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5년 결산과 2016년 예산 및 사업계획, 단체 해산, 박종화 회장 불신임, 통합 관련 건 등의 주요 현안을 다뤘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박종화 회장 불신임 건은 만장일치로 부결됐고, 박종화 회장에 대한 재추대를 의결했다. 

박종화 회장은 “그동안 조직 내 갈등이 야기됐던 점에 대해 대의원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1,200만 당구 동호인, 선수, 당구인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당구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박종화 회장. <사진 = 빌리어즈>

이로써 종목 퇴출의 위기에서 극적인 화합을 이룬 전국당구연합회는 대한당구연맹과의 통합을 위한 순조로운 해산 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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